널뛰는 국제유가, 호르무즈 개방 기대에 급락 "몇달후 80달러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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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수위에 따라 유가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가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사실상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해상 호위 여합 참여 촉구하는 미국..."유가, 몇달 후 80달러 아래로 내릴 것" ━최근 비상 비축량 기록 방출에 동의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필요할 경우 더 많은 비축유를 방출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유가 하락의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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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수위에 따라 유가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5%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부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잠재우기에 나섰다.

이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21달러(5.28%) 내린 배럴당 93.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만에 첫 하락이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93달러 (2.84%) 내린 10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1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이날 국제 유가가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사실상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실제 일부 국가의 선박들은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운항 재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영 해운회사 소속의 카라치호는 지난 주말 아부다비 다스 섬에서 원유를 적재한 후 해협을 통과했다. 이밖에 중국과 인도도 이란과 협상에 나섰다. 인도 외교 장관은 이란과의 대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도 이란과 대화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란에 연락해 선박 통행을 주선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운항을 허용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 협상 카드를 들고 외교전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강대국에게 유조선을 호위할 군함을 파견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파병 요구 대상국도 당초 거론한 5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누가 우리를 도왔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내 '호르무즈 해상 호위 연합'을 띄운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종전과 해협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을 끌어들이며 부담을 분담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조만간 유가 급등이 멈출 것이란 시장 안정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앞선 CNBC 인터뷰에서 "미 해군과 동맹국 해군이 상선 호위 작전에 나서기 전에도 유조선 운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 몇 달 후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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