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얼음공주는 찬 바람에 더욱 강해진다...한지은 "우승 위해 끝까지 달릴게요"

권수연 기자 2026. 3.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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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은 아쉬운 두 번째 준우승을 딛고 또 다음을 기약한다.

한지은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 월드챔피언십 결승을 치렀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준우승도 제 노력의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한지은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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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은 아쉬운 두 번째 준우승을 딛고 또 다음을 기약한다.

한지은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 월드챔피언십 결승을 치렀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준우승도 제 노력의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한지은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2024-25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오른 결승전이다. 당시에도 그는 김가영에게 덜미를 잡혀 아쉬운 준우승으로 물러났다. 이후로는 좀처럼 결승과 연이 없다가 왕중왕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그 사이에 김가영 또한 훨씬 강해져 있었다.

김가영과의 대결을 '보스전'이라 칭한 한지은은 패배를 이야기할 때 덤덤한 듯 보였지만 자신을 응원하러 온 지인들을 향해서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구는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 중 하나다. 몸을 격렬하게 쓰지 않는 대신 포커페이스로 상대방과 수를 겨룬다. 상대의 멘탈을 고의로 흔드는 동작이나 행위는 비매너로 간주된다. 

또 공이 빗나갔을 때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LPBA 강호 중 한 명인 한지은이 '얼음공주'로 불리는 이유다.

2001년생 한지은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LPBA로 전향했다. 이후 팀리그 에스와이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며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한지은의 성적은 아주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크게 나쁘지도 않았다. 평균 16강 성적이 형성됐고 NH농협카드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깜짝 결승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가영 천하'로 막을 내렸지만 한지은 외에도 정수빈(NH농협카드), 권발해(에스와이) 박정현(하림) 등 LPBA 영건들이 점차 왕중왕전 문턱에 이름을 올리며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내비춘다. 매우 특수한 케이스인 남자부 김영원(하림)처럼 단번에 대형 스타가 탄생하기는 어려우나 차츰 그림이 바뀌고 있다. 

한지은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우승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프로당구 PBA는 17일 열리는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2025-26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차기 시즌은 6월 북중미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기존보다 조금 이르게 개막할 전망이다. 

 

사진=MHN DB, 한지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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