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KBO리그 이어 '체크스윙' 로봇심판 판정...트리플A서 실험

이석무 2026. 3. 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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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체크스윙 판정에도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타자, 투수, 포수는 심판의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처럼 챌린지를 요청할 수 있다.

체크스윙 판정은 그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논란이 잦았던 영역이다.

KBO리그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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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위치 조정·투구 규정도 손질
경기 속도-판정 공정성 개선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체크스윙 판정에도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MLB가 체크스윙 판정에 대한 챌린지 시스템을 기존 싱글A에서 트리플A까지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체크스윙에 대한 '로봇심판' 도임을 추진한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체크스윙의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AI 이미지 생성
이번 실험은 5월 5일부터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에서 시행된다. 타자, 투수, 포수는 심판의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처럼 챌린지를 요청할 수 있다. 배트 헤드와 손잡이 각도가 45도를 넘으면 스윙으로 간주하는 기준도 함께 적용된다.

MLB는 이미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ABS 시스템을 시험해왔다. 현재는 각 팀이 2차례 챌린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연장전에서는 추가 기회도 주어진다.

체크스윙 판정은 그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논란이 잦았던 영역이다. 기존 규정도 ‘타자가 스윙을 했다고 심판이 판단하면 스트라이크’라는 모호한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MLB는 기술 도입을 통해 판정 일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BO리그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고 있다. KBO리그 규정은 타자가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배트 끝의 각도를 판단한다.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이때 기준은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느냐다.

이와 함께 MLB는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2루 베이스를 내야 안쪽으로 완전히 이동시키는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같은 변화가 적용되면 1·2루, 2·3루 간 거리는 각각 약 9인치(약 23cm) 줄어든다.

투수 견제 횟수는 더 줄어든다. 더블A에서는 타석당 2회에서 1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시험한다. 타자 타임 요청과 피치클록 운영 역시 더욱 엄격해진다. 피치컴(PitchCom) 문제로 경기가 지연될 경우 마운드 방문으로 간주하거나, 제한을 초과하면 자동 볼이 선언되는 등 속도 개선을 위한 장치도 강화된다.

한편, 최하위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재등판 허용이라는 파격적인 실험도 도입된다. 이는 선수 보호와 육성을 위한 조치다. MLB 정식 도입 가능성은 낮지만 다양한 운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MLB는 최근 경기 시간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평균 2시간38분)와 도루 성공률 감소 등을 반영해 규정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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