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Y] "K팝에 빠진 아카데미, 국뽕 아니다"…디카프리오도 응원봉 들게 한 韓문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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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서 깊은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의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공연 평이다.
지난해 K-콘텐츠, K팝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콧대 높은 아카데미의 인정까지 받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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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문화가 무대 중심에 서면 이런 모습이군요"
미국의 유서 깊은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의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공연 평이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이 울려 퍼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해 K-콘텐츠, K팝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콧대 높은 아카데미의 인정까지 받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주제가상 후보 자격으로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작품 속 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골든'(Golden)을 부르며 시상식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K팝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대였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한국 무용, 판소리, 장구 등의 요소가 어우러진 연출로 시선을 모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프닝을 오마주 한 듯한 무대 도입부는 한복을 입은 여성 소리꾼과 '사자보이스'를 연상케 한 갓 쓴 무용수, 사물놀이 악사 20여 명이 무대를 채웠다. 소리꾼은 '케데헌' OST '헌터스 만트라'의 판소리 대목을 "어둠을 밝히려 우리 노래 부르리라. 굳건한 이 소리로 이 세상을 고치리라"라는 한국어 가사를 번역 없이 그대로 불렀다. 한복을 입고 위엄 넘치는 자태를 뽐냈으며, 구성진 목소리로 판소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순간이었다.
이어 한 소절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골든'의 전주가 흘렀고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의상을 맞춰 입은 세 사람은 골드색 깃발을 흔드는 댄서들과 무대를 꽉 채웠고, 빼어난 라이브로 현장을 장악했다.

무대를 완성한 것은 객석의 뜨거운 호응이었다.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감독과 배우들은 하나같이 응원봉을 들고 흔들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엠마 스톤, 티모시 샬라메는 물론 여든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중국계 클로이 자오 감독도 예외가 없었다.
이날 아카데미 측은 '골든' 무대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시상식 참석자들에게 응원봉을 미리 전달했다. 또한 "'골든' 공연을 함께 빛내주세요. 노래가 시작되면 팔찌를 착용하거나 응원봉을 높이 들어주세요. 준비하실 수 있도록 광고 시작 전에 안내 방송을 드릴 예정입니다"라는 글이 적힌 안내장도 배포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팀이 선사하는 일방적 무대가 아닌 뮤지션들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낸 소통의 무대였다. 3분 남짓한 공연이었지만 한국 전통문화의 미를 살린 1부와 '골든'의 시원한 가창으로 구성된 2부는 올해 아카데미 무대 중 가장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2020년 한국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6년 만에 또 한 번 K콘텐츠가 아카데미의 중심에 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영화를 공동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bada@sbs.co.kr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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