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다시는 제가 저를 연기하는 일은..." 이동휘의 '메소드연기'
개성 있는 연기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이동휘가 '메소드연기'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소드연기'는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를 벗고 싶은 배우 이동휘의 치열한 정극 도전기를 그렸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설정은 이동휘가 극 중에서도 실제 본인의 이름인 '이동휘'를 연기한다는 점이다.
이동휘는 "개인적인 것에서 출발해 창의력을 발휘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의 어떤 면까지 보여주고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고민이 정말 컸다"며 "두 번 다시는 나를 연기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촬영하면서 겪은 고뇌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코믹한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고민도 담겼다.
그는 "코미디 연기를 하는 것에 잠깐이나마 혼란스러움이 있던 건 맞지만 우울감보다는 감사함이 컸다. 이제는 그조차 참 감사한 고민이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성숙한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동휘는 이 영화가 단순한 배우의 뒷이야기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보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도전하는 내 이야기'라고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의 진심에 응답해 동료 배우들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먼저, 윤경호는 이동휘의 친형 '이동태' 역을 맡았다.
그는 "이름에서 생선이 떠올라 망설였지만 대본이 너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작업을 통해 이동휘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됐다"며 "굉장히 진중하고 뜨거운 사람이라는 걸 느껴 동생이지만 많이 배웠다"고 극찬했다.
라이징 스타 '정태민' 역으로 이동휘와 호흡을 맞춘 찬희는 "동휘 선배님이 본인을 연기한다는 점이 신기하고 색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폭싹 속았수다'의 김금순과 '범죄도시' 시리즈의 박지환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동휘는 바쁜 스케줄에도 시나리오와 열정만 보고 달려와 준 박지환에 대해 "선배님의 카리스마가 없었다면 초반을 휘어잡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평소 존경하던 배우 김금순의 연기에 대해서도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연기를 해주셨다"며 경의를 표했다.
마냥 웃기기만 한 코미디가 아닌, 삶에 대한 질문과 감동을 던지는 영화 '메소드연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이동휘는 "우리의 진정성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며 관객의 응원을 부탁했다.
제작자이자 배우로서 쏟아부은 그의 진심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