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늦지 않았다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등…더 담으라는 증권가 [투자360]
![사진은 삼성전자 HBM4E 제품 전시 사진 [삼성전자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03403852hzxa.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중동 사태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9만원과 100만원 선을 재돌파하며 질주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의 선전에 코스피 역시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딛고 호실적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현대차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61.95포인트(2.92%) 오른 5711.80으로 출발, 오전 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9만8000원에 출발, 4%대 상승을 이어가며 19만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부터 100만9000원으로 ‘100만닉스’를 회복했다.
중동 사태가 여전한 와중에도 반도체 종목 주가가 상승한 주된 요인은 ‘실적 기대감’이다. 증권업계는 실적 전망이 탄탄한 만큼 최근 주가 하락 국면을 저평가 구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매수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초호황과 기술 경쟁력의 회복 속,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제시하고 “적극적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공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몰릴 가능성도 생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16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록3 LPU는 엔비디아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역할을 나눠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칩이다. 황 CEO의 이번 발언으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파운드리 가동률이 선단공정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2026년 유의미한 적자축소가 기대되고 추가적인 수주를 통해 2027년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빅테크 고객사들이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동사 파운드리 주문 확대를 논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기대는 현대차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이날 현대차(6.52%)도 장 초반 6% 넘게 뛰며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맥락에서 비중 확대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형근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며 “현저한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강한 사업 경쟁력에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비 더 싸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산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실적이 꺾일 가능성도 크지 않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고객과 2026년 HBM 물량 계약이 이미 확정 상태임을 재확인했다”며 “이미 양상 체제에 돌입했다고도 지속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의 눈높이는 이미 ‘150만 닉스(SK하이닉스 주가 150만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주가보다 1.5배는 뛴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54만원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145만원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은 중동사태에 따른 불안을 씻어내고 있는 모습이지만, 외환시장은 아직 공포가 지배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린 149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 거래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일부 안정됐으나,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복이 유가 상승세 진전과 코스피 선호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전쟁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급등세가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세 진전에 따른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달러 실수요 매수세와 전쟁 장기화 우려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공급 충격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전쟁 종료 시점과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전쟁 상황이 언제든 뒤바뀔 수 있어 시장 헤드라인에 따라 금융시장의 색깔도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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