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값보다 기름값 먼저”… 뉴욕 60만 원, 봄 성수기 앞 항공권 흔들렸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3.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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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직전, 항공권 가격부터 흔들렸습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3배 가까이 뛰면서,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60만 원 안팎이 추가됩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33단계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6단계에서 18단계로 한 달 만에 12단계 뛰었습니다.

인천~뉴욕 노선 기준 유류할증료는 왕복 약 60만 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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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류할증료 3배 급등
국제선 넘어 국내선 압박, 제주 수요까지 변수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항공기 연료비 부담이 커지며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AI 생성 사진)


봄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직전, 항공권 가격부터 흔들렸습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3배 가까이 뛰면서,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60만 원 안팎이 추가됩니다.

항공권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운임에서 비용 구조 전반으로 이동하는 흐름입니다.

■ 한 달 만에 12단계 상승… 유가 급등이 그대로 반영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4만 2,000원~30만 3,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달(1만 3,500원~9만 9,000원) 대비 약 200% 이상 상승한 수준입니다.

(대한항공 제공)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33단계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6단계에서 18단계로 한 달 만에 12단계 뛰었습니다.

현행 체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70달러대에서 100달러 안팎까지 올라 약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연료비 상승이 항공권에 직접 반영된 결과입니다.

■ 뉴욕 왕복 60만 원… 장거리 노선 체감 부담 확대

인천~뉴욕 노선 기준 유류할증료는 왕복 약 60만 원 수준입니다.

이달보다 약 40만 원이 추가됩니다.

유럽·미주 장거리 노선은 편도 20만~30만 원대,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도 4만 원대로 올라 2~3배 수준 상승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도 유류할증료를 2~3배 인상했습니다.

특정 구간이 아니라 전 노선에서 동시에 비용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 “언제 사느냐가 가격”… 발권 시점이 핵심 변수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같은 항공편이라도 3월에 결제하느냐, 4월에 결제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수십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운임 외에 유류할증료 변동이 직접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구매 시점이 가격을 좌우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국내선도 영향권… 운임 인상 압력 현실화


국내선은 유류할증료가 별도로 붙지 않지만, 연료비 상승은 항공사 전체 비용 구조에 반영됩니다.

결국 늘어난 비용은 운임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선 역시 가격 상승 압력이 누적되는 흐름입니다.

특히 제주 노선은 항공 의존도가 높은 구조입니다.

유가 상승이 항공사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운임에 반영될 경우 여행 총비용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 봄 성수기 앞 변수 확대… 제주 수요 이동 가능성

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은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여행 시장은 해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상태입니다.

일본·동남아 노선은 선택지가 늘고 가격 비교가 일상화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 자칫 국내 대신 해외를 선택하는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광 업계에서는 “제주는 접근 비용이 곧 경쟁력”이라며 “항공권 가격이 오르는 순간 수요 이동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유가·환율 동시 변수… 추가 인상 우려도


항공유는 달러로 결제되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 상승에 환율 상승까지 겹칠 경우 항공사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비용 압박은 유류할증료에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항공권 가격 상승 흐름이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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