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명이 동시에 볼 찼다…월드컵 앞둔 멕시코 ‘축구 교실’ 기네스 세계 기록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9500명이 모여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들뜬 열기가 멕시코 전역에 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중심부 소칼로 광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교실이 열렸다.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약 40분간 진행된 단체 훈련 세션에 9500명이 참가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미국 시애틀에서 1038명이 세운 종전 기록의 9배가 넘는 수치다.
기네스 세계 기록 심판관 알프레도 아리스타 루에다는 행사 말미에 신기록을 공식 확인했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스포츠와 축구는 번역이 필요 없는 평화의 언어”라며 이번 기록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멕시코시티가 기획한 ‘소셜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이다. 개막전이 열리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아스테카 스타디움은 FIFA 월드컵 역사의 산증인이다. 1970년 대회에서는 브라질의 펠레가, 1986년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곳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대회 개막전까지 아스테카에서 열리면 FIFA 월드컵을 세 차례 개최한 최초의 경기장이라는 새 기록도 쓰게 된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6월 12일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7월 20일까지 열린다.
다만 축제 분위기 이면에는 긴장감도 감돈다. 지난달 멕시코군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를 사살한 이후 보복 사건이 잇따르면서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인 과달라하라가 한동안 마비 상태에 빠졌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보안 보장을 강조하고 나서야 불안이 다소 가라앉았다. 로이터는 일부 참가자들이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최근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고 전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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