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보다 보장"…'스마트 집사',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에 주목

김남희 기자 2026. 3.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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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 보호자들은 더 이상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보험사 이름만 보고 지갑을 열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한 기쁨도 잠시, 보호자들을 가장 먼저 덮치는 현실은 '비보험' 의료비의 무게다.

특히 수의사가 직접 설계한 전문적인 보장 구조와 더불어, 병원비를 즉시 돌려받는 '라이브 청구' 서비스는 디지털에 익숙한 3049 여성 보호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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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 발표
반려동물 보호자들, 병원비 폭탄 막으려 '열공'
[출처=마이브라운 ]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 보호자들은 더 이상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보험사 이름만 보고 지갑을 열지 않는다. 

아픈 반려동물을 안고 병원비 영수증 앞에서 망설였던 '뼈아픈 경험'이 이들을 날카로운 분석가로 탈바꿈시켰다. 

17일 발표된 마이브라운의 '반려동물 보호자 인식 조사' 결과는 이러한 정보 탐색형 소비가 펫보험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호자 65% "병원비 무서워 수술 망설였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한 기쁨도 잠시, 보호자들을 가장 먼저 덮치는 현실은 '비보험' 의료비의 무게다.

조사 대상자의 65%가 병원 방문 및 약값을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꼽았다. 더욱 가슴 아픈 지점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정밀 검사나 수술을 망설인 경험이 있는 보호자가 무려 10명 중 6명(60%)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절박함은 자연스럽게 '보험'이라는 대안으로 향한다. 하지만 과거의 펫보험은 까다로운 가입 조건과 생소한 용어, 제한적인 보장 탓에 '가입해도 보상받기 힘들다'는 불신이 팽배했다. 

◆10명 중 8명의 선택, "가입 전 직접 뜯어보고 비교"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응답자의 80%가 가입 전 능동적으로 정보를 탐색한다는 점이다.

특히 30%는 단순히 훑어보는 수준을 넘어 여러 상품의 약관을 대조하며 가입 여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고관여' 행태를 보였다.

보호자들이 돋보기를 들이대는 핵심 지표는 명확하다. △월 보험료의 적정성(28.7%) △실질적인 보장 금액(28.0%) △보장 범위의 포괄성(27.0%)이다. 

단순히 "좋다"는 광고 문구 대신, '슬개골 탈구가 보장되는가', '내장형 칩이 꼭 필요한가', '자기부담금은 얼마인가'를 직접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한 것이라고 마이브라운은 설명했다. 

◆'수술 횟수 제한 없음'의 파격…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의 약진

이러한 까다로운 검증대를 통과하며 급부상한 곳이 바로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다. 지난해 7월 론칭 이후 단 7개월 만에 계약자 1만명을 돌파한 이들의 성적표는 시장의 갈증이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히 짚어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호자들이 마이브라운에 열광한 포인트는 지극히 실무적이다. '특정 고액 치료 및 수술 횟수 제한 없음'에 대해 무려 77.3%가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1회 수술비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현실에서 횟수 제한은 보호자들에게 치명적인 독소 조항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질병 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유연함(75.7%)과 MRI·CT 등 고액 검사 보장(74.2%)은 '진짜 필요한 보장'을 갈구하던 집사들의 마음을 꿰뚫었다.

◆설계사 없는 온라인 보험, '전문성'과 '편의성'으로 승부

흥미로운 점은 마이브라운이 설계사 없는 100% 온라인 기반 보험사임에도 불구하고, 양육 기간 5년 이상의 숙련된 보호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의사가 직접 설계한 전문적인 보장 구조와 더불어, 병원비를 즉시 돌려받는 '라이브 청구' 서비스는 디지털에 익숙한 3049 여성 보호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네이버페이 등 비교 서비스를 통한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 또한 펫보험이 이제 '지인 권유'가 아닌 '플랫폼 비교'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왔음을 시사한다.

◆펫보험 2.0 시대,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마이브라운 이용환 대표는 "단순히 보험료가 싸다고 가입하는 시대는 지났다. 고액 치료가 발생했을 때 실제로 내 지갑을 지켜줄 수 있는 '실질적 보장'만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브랜드의 화려한 겉치레를 벗겨내고 알맹이를 찾는 '프로 집사'들의 정보 탐색은 앞으로도 펫보험 시장의 표준을 상향 평준화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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