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무대... 외국인 관광객의 국산 지도 앱 ‘편견’ 날려버릴 기회 왔다

안별 기자 2026. 3.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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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이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국내 지도 플랫폼 3사가 21일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관람객 편의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에서 구글 지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산 지도 앱을 쓰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제기돼 왔는데, 이 같은 편견을 날릴 홍보 기회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지도는 공연장 방문 이용자가 길을 헤매지 않도록 18일부터 주요 화장실과 게이트, 스크린 등 주요 편의 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맵도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대규모 인파로 인해 배차 간격이 길어지거나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버스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인프라 관리에 집중한다. 공연 운영 시간과 지하철 무정차 운행, 주변 도로 통제 예정 시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시하고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BTS 공연이 국내 지도 플랫폼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가 구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조건부 허용하며 국산 앱들이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오히려 이것이 서비스 고도화를 이끈 ‘메기 효과’가 됐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산 지도 앱에 가진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라는 얘기도 나온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는 구글보다 네이버·카카오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홍보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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