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오타니가 선언했다…'2028 LA 올림픽' 출전 시사

김건일 기자 2026. 3.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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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이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가운데,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향후 국제대회 복귀 의지를 밝히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WBC에서의 아쉬운 결과를 발판 삼아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다.

야구는 2028년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며, 일본은 이미 참가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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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이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가운데,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향후 국제대회 복귀 의지를 밝히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WBC에서의 아쉬운 결과를 발판 삼아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다.

일본은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역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베네수엘라가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오타니가 곧바로 선두타자 홈런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일본은 3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5-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타선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중반 이후 홈런을 포함한 장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일본의 리드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결국 일본은 추가 득점에 실패한 채 6실점을 허용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록 팀은 탈락했지만 오타니 개인의 활약은 빛났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동안 13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 5볼넷을 기록하며 일본 타선을 이끌었다. 타석마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오타니와 함께 일본 마운드를 책임졌던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베네수엘라의 장타력을 막지 못했다. 결국 일본은 WBC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향후 국제대회 참가 가능성에 대해 의미 있는 발언을 남겼다. “다음 대회에서 복수하고 싶다기보다,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국제대회 무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다음에 어떤 형태로 참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다음 기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연스럽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야구는 2028년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며, 일본은 이미 참가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라는 점에서 오타니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수 있다.

현재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향후 몇 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면, 구단이 오타니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거론된다.

▲ 오타니 쇼헤이는 2028년 LA 올림픽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오타니는 2024년 이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완전한 이도류로 다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모두 정상급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림픽 무대에서도 세계 최고의 스타로서 일본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감정이 가라앉은 듯, 16일 SNS엔 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팬 여러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이 매일 저희에게 힘이 됐습니다.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해 저 스스로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또 "선수들,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도와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본 국가대표로 여러분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또 1라운드부터 맞붙은 각국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승리한 베네수엘라 선수 여러분, 축하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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