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 이하 청약 경쟁률 ‘껑충’…대출 규제에 ‘소형 쏠림’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6. 3.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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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4.8대 1로, 상반기(1~6월) 10.21대 1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1~2월 전용면적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60㎡ 이하 평형이 평균 8.99대 1을 기록하면서 60㎡ 초과 평형(평균 3.16대 1)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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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형 아파트, 작년 하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44.8대 1·매매가도 상승세,
“대출 규제에 실수요자 몰려”
전용 44㎡와 59㎡ 평면도 [LH·SK에코플랜트]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로 자금 마련 부담이 비교적 적은 소형 평형대에 수요자가 쏠리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4.8대 1로, 상반기(1~6월) 10.21대 1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전체 1순위 청약자수 대비 비율도 상반기 42.65%에서 하반기 56.79%로 10% 넘게 올랐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2월 전용면적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60㎡ 이하 평형이 평균 8.99대 1을 기록하면서 60㎡ 초과 평형(평균 3.16대 1)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소형 평형의 매매가도 상승세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1단지(2024년 3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달 12억7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거래됐다. 이는 신고가로 약 1년만에 3억9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2022년 10월 입주)’ 전용 49㎡도 지난 1월 8억38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반년 만에 거래가격이 1억4000만원가량이 상승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이 같은 소형평형의 인기가 고강도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10.15 대책에 따라 주택 가격 구간대별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 자재비 등 건설공사비 증가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 또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975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851만4000원) 대비 14.59%(124만2000원)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출 한도 제한으로 현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가격과 면적 기준의 눈높이를 낮춰 소형 평형 청약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청약 시장에서 소형 평형이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소형 물량이 대거 포진된 분양사업장의 청약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서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가 분양 중이다. 총 3022가구 중 1530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일반분양 기준 소형(전용 29~59㎡)은 1265가구 포함돼 있다. 도보이용거리에 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다.

4월에는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라클라체자이드파인’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1499가구(일반 분양 369가구) 규모이며, 전용 59㎡ 169가구가 소형 물량이다. 도보권에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있다. 영화초와 영등포중·고, 성남고, 숭의여중·고 등 초·중·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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