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직후 "대통령님 위해 기도드리고"…구원파 노골적인 정치권 구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박옥수 구원파 계열 기쁜소식선교회가 청소년들을 동원해 정치권에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CBS는 앞서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행사에서 청소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관련 정황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가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접근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옆 기소선 목사 모습 포착
신도들과 탄핵 반대 단식 투쟁…나경원·김기현 의원 등 방문
[앵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박옥수 구원파 계열 기쁜소식선교회가 청소년들을 동원해 정치권에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CBS는 앞서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행사에서 청소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는데요.
취재 결과, 기쁜소식선교회 신도들이 정치권 행사와 집회 등에 함께 등장한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원파 박옥수 목사가 설립한 국제청소년연합, IYF 행사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보수성향 청년단체 대표 윤 모 씨.
[영상] 윤 씨 / 보수성향 청년단체 대표
"이 많은 친구들과 온 국민이 국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기쁜소식선교회 탈퇴자 제보에 따르면 윤 씨는 기쁜소식선교회 신도들과 함께 정치권 인사들에게 꾸준히 접근해 왔습니다.
지난 2024년 1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
윤 씨 단체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사장 앞에 모였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이름을 연호합니다.
(현장음) "한동훈! 한동훈!"
당시 한 언론사에서 찍은 현장 사진에는 한 전 대표 바로 옆에 기쁜소식선교회 조 모 목사와 신도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 목사는 박옥수 목사와 함께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사역했던 인물로 국제청소년연합 IYF의 대전충청지부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윤 씨의 보수성향 청년단체와 기쁜소식선교회는 기부 행사, 바자회 등 여러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윤 씨 단체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IYF의 해외봉사 청년들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24년 12월 21일.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께'라는 제목으로 19개국에서 윤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12.3 비상계엄 직후였습니다.
[영상] 에티오피아 영상 편지
"대통령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라는 나라에 1년 동안 해외봉사를 나와 있는 해외봉사 단원들인데요."
[영상] 나이지리아 영상 편지
"대통령님께서는 한국을 여기까지 이끌어오셨고 앞으로도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드리고…"
또 윤 전 대통령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새마을 운동을 소개해줬다며 감사 메시지를 보냅니다.
[영상]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영상 편지
"대통령님께서 우리 중아공 대통령님을 만나셨을 때 새마을 운동을 소개해주셨고…지금 우리는 나라의 큰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윤 씨와 신도들은 함께 지난해 초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단식 투쟁도 나섰습니다.
당시 이들의 단식 현장에는 국민의힘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 친윤계 정치인들이 방문했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 조 목사는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전화녹취] 조OO 목사 / 기쁜소식선교회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윤 씨는) 행사장에서 만난 적은 있는데요. 그런데 누가 그런 제보를 주죠?
윤 씨가 관계자로 있는 한 인터넷 매체에도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정황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가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접근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화면출처: 크리스천노컷뉴스 제보자 제공]
[영상편집: 김영찬]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장세인 기자 shane@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패싱 논란' 얼룩진 아카데미…못 전한 '케데헌' 수상 소감은?
- '연쇄살인' 김소영 피해자 총 6명…'피해자 머리칼'이 증거로
- 北, 22일 당대회 후속 최고인민회의…'두 국가' 헌법개정 관심
- 삼성, 엔비디아 추론용 AI칩 생산도 맡았다…젠슨 황 "고마워"
- [단독]3일 만에 결혼하자던 그 남자…'지옥'이 걸어들어왔다
- 美재무 "호르무즈 요구로 미중정상회담 연기는 사실 아냐"
- 현대차·엔비디아 '자율주행 기술 동맹' 강화…젠슨 황 "우리는 파트너"
- "이란 모즈타바 등극까지 강경·온건파의 '권력 암투' 치열"
- 트럼프 "그들 반응 보려고 파병 요청"…韓·日 고심 커질 듯
- "서울 정치인 밑천 드러난 무지"…국힘·시민단체 '우상호' 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