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대출 플랫폼 블록필스, 미국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 신청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3. 17. 0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플랫폼 '블록필스(BlockFills)'가 끝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따르면 블록필스의 운영사인 릴리즈(Reliz LTD)는 챕터 11(미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블록필스는 서스쿼하나 프라이빗 에쿼티와 시카고상품거래소 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이번 블록필스의 파산은 가상자산 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칼바람'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산 1억달러, 부채 최대 5억달러
최대 채권자 007A 캐피털 등 타격
제미니 등 업계 전반 구조조정 칼바람
작년 10월 폭락장 이후 줄도산 위기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플랫폼 블록필스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계속되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출처=블록필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플랫폼 ‘블록필스(BlockFills)’가 끝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장 여파로 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연쇄적으로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따르면 블록필스의 운영사인 릴리즈(Reliz LTD)는 챕터 11(미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조셉 페리 임시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하여 제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릴리즈의 추정 자산은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인 반면 추정 부채는 1억달러에서 최대 5억달러(약 6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필스의 지분 100%는 지주사인 릴리즈 CI(Reliz CI LTD)가 보유하고 있다.

블록필스는 서스쿼하나 프라이빗 에쿼티와 시카고상품거래소 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2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폭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월 고객의 입출금을 전면 중단하며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블록필스 측은 법원 감독하의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고 이해관계자들의 회수금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록필스의 운영사인 릴리즈(Reliz LTD)가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서 표지. [출처=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주요 무담보 채권자 명단에는 대형 투자사와 거래소들이 대거 포함됐다. 블록필스가 갚아야 할 가장 큰 무담보 채권자는 1712만달러(약 227억원)를 물린 ‘007A 캐피털’이며 , ‘리처드 E 워드 신탁’이 944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아르타 인베스트먼트’가 688만달러 ,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SBI VC 트레이드가 626만달러 , 넥소 캐피털이 474만달러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블록필스의 파산은 가상자산 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칼바람’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윙클보스 형제가 창업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 역시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최대 25%를 감축하고 영국, 유럽연합(EU), 호주에서의 사업 철수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크립토 기업들의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