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왜 필요한가"…한국 대학 향한 성찰과 미래 제안

김정한 기자 2026. 3. 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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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대학의 존재 이유가 흔들리는 시대에 한국 대학의 나아갈 길을 집요하게 묻는 책이 출간됐다.

"대학은 왜 아직도 필요한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해 서울대를 매개로 한국 고등교육의 구조적 전환점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책은 대학이 시대의 무게를 재고 방향을 가늠하는 '문명의 저울'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대학 혁신이 단기성과 중심의 정책으로는 불가능하며, 기초지력과 용기를 갖춘 인재 양성 및 공공성 회복이 선행돼야 함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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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울대 사용법'
'서울대 사용법' (논형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팬데믹 이후 대학의 존재 이유가 흔들리는 시대에 한국 대학의 나아갈 길을 집요하게 묻는 책이 출간됐다. "대학은 왜 아직도 필요한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해 서울대를 매개로 한국 고등교육의 구조적 전환점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저자인 이재영 서울대 교수는 대학을 단순한 지식 전달 기관이 아닌, 문명 전환기 속에서 사회를 사유하고 공동체를 잇는 '공공적 지식 플랫폼'으로 재정의한다. 기후 위기, 인구 절벽, AI 대전환 등 오늘의 난제 앞에서 대학의 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책은 대학이 시대의 무게를 재고 방향을 가늠하는 '문명의 저울'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더 나아가 그 대안으로 '스마트 휴먼 그리드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다.

특히 이 책은 교육 비평을 넘어선 정책 담론서의 성격을 띤다. 국립대 법인화, 재정 구조, 학문 생태계, '지역 서울대' 구상 등 민감한 쟁점을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는 대학 혁신이 단기성과 중심의 정책으로는 불가능하며, 기초지력과 용기를 갖춘 인재 양성 및 공공성 회복이 선행돼야 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완결된 해답 대신 끊임없는 질문을 권한다. 대학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다. 한국 대학 전체를 향한 성찰의 기록이자, 더 넓은 연대와 지성을 향한 초대장이다.

△ 서울대 사용법/ 이재영 글/ 논형/ 1만 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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