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팔던 롯데하이마트, 이젠 ‘케어 서비스’로 승부수

이용성 기자 2026. 3.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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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구독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에 주력으로 삼던 양판점 사업 업황이 둔화하면서 가전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사업 구조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강 케어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후 관리를 넘어 사전에 고객 불편을 해결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객의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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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구독 서비스’ 브랜드·품목 확대
통인 익스프레스 협업…이사 관련 서비스 준비
가전 제품 판매 부진에 ‘케어 서비스’로 체질 전환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불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구독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에 주력으로 삼던 양판점 사업 업황이 둔화하면서 가전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사업 구조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를 현재 29개 브랜드·31개 품목에서 올해 안에 30여 개 브랜드·40여 개 품목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브랜드와 품목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구독형 가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통인익스프레스와 협업해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전 관련 수요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를 결합해 이사 과정에서 필요한 가전 점검과 설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가전 불편 점검 서비스’와 ‘가전 설치 사전 점검 서비스’에 더해 가전 관련 생활 밀착형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올해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주요 지역 110개 매장에서 운영 중으로, 애플과 협업을 통해 매장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양판점 중심 가전 유통 모델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낮아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과거 양판점은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곳에 모아 비교·체험할 수 있는 점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최저가를 비교해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의 가전 판매 실적도 감소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가전제품 매출은 2023년 2조 5894억 원에서 2024년 2조 3290억 원, 2025년 2조 2650억 원으로 줄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시장 평가도 장부가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장부 금액은 지난해 6351억 원으로 기록됐지만, 시장가격은 1162억 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롯데쇼핑의 외부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롯데하이마트 지분 가치에 대한 손상 가능성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서비스 및 임대 수입 등 기타 매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아직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작지만 이쪽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해당 매출은 2023년 206억 원에서 2024년 276억 원, 2025년 350억 원으로 증가했다.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건수도 2024년 145만 건에서 지난해 178만 건으로 23% 늘었다.

이와 관련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강 케어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후 관리를 넘어 사전에 고객 불편을 해결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객의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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