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역할 바뀌자 '흥부 듀오 침묵' 이어지는데…감독은 "한두 선수 의존 안 돼"

이태훈 2026. 3. 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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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에 대한 비판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LAFC에 합류하자마자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MLS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선택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나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사랑한다. 그들의 모든 것을 아끼지만 감독으로서 중요한 것은 팀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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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에 대한 비판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LAFC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개막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데니스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2선을 형성했고, 최전방에는 나탄 오르다스가 배치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직전 경기들까지 손흥민은 LAFC 이적 이후 줄곧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부앙가, 오르다스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LAFC에 합류하자마자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MLS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앙가 역시 지난 시즌 46경기에서 3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두 선수의 역할은 달라졌다. 전술 구조 변화 속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시즌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공식전 6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7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표면적인 공격 포인트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그러나 손흥민은 어시스트가 늘어난 대신 아직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부앙가 역시 리그 개막전 인터 마이애미전 득점 이후 리그에서는 4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선택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은 팀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나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사랑한다. 그들의 모든 것을 아끼지만 감독으로서 중요한 것은 팀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두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 만약 그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부상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팀 전체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난 시즌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집중됐던 공격 구조를 바꾸려는 의도를 설명했다.

전술 변화 속에서도 LAFC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용 방식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 최전방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리면서 그의 최대 강점인 득점 능력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팀은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흥부 듀오'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선택이 과연 최선인지에 대한 논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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