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시 ‘한강버스’ 기준 속도 미달…총사업비 산정 오류 ‘주의’ 요구”
[앵커]
서울시의 한강버스가 당초 발표한 기준 속도를 충족하지 못해 예정된 운항 소요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총사업비 산정과 경제성 분석 과정 등에서도 절차 위반이 확인됐다며 서울시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새로운 출퇴근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홍보한 서울시 역점 사업 '한강버스'.
하지만 실제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의원/2024년 10월/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 "견적 사양서에 나온 것처럼 15.6노트로 계산하니까 급행이든 일반이든 약 30분 정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2024년 10월/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 "저 속도를 그대로 다, 액면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되고요. 최대 출력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20노트로."]
국회 요구로 착수한 '한강버스'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예상 속도가 목표치에 못 미친단 사실을 인지하고도 대외적으로 발표한 속도에 맞춰 운항 계획과 시간표를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운항 속도는 17노트였지만, 실제 선박들의 예상 속도는 14.5~15.6노트에 불과했습니다.
감사원 자체 분석 결과 운항 시간은 급행 노선의 경우 최대 1시간 25분까지 소요돼 서울시가 제시한 54분 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총사업비 산정과 경제성 분석 과정에서 절차 위반도 확인돼 감사원은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계약이나 선착장 조성 사업 등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위법·부당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행정 보완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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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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