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한달 연기 요청…중국과 논의중”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6. 3. 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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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미국에 남아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중국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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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전쟁상황 고려 일정조정 협의
“미국에 남아있는 것 중요하다 생각”
주한미군 거론하며 군함파견 또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미국에 남아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중국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이 끝난 뒤 ‘아시아로 여행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문제를 논의중이다.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가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나는 이곳에 머물고 싶다.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그래서 일정을 한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며 “책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쟁이 한창이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일정을 조금 미룰 수 있다. 그리 많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예정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동맹국들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동맹국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문제는, 우리는 그들을 위해 언제나 곁에 있어주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곁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등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를 거론했다. 그는 “기억해야 할 점은 일본에는 4만5000명의 (미군) 병력이, 한국에는 4만5000명의 병력이 있다는 것이다. 독일에도 4만~5만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들을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병력의 실제 규모는 약 2만8500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제 더 현명하게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몇몇은 아주 훌륭했고 대단했다”며 “적절한 때에 누가 그 대단한 국가였는지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와의 오찬을 앞두고 진행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여오고, 여러 유럽 국가도 상당한 양을 수입한다. 한국은 35%를 들여온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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