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부름' 홍현석·박진섭, 제외된 양민혁…'겨울 이적'이 갈랐다

김도용 기자 2026. 3. 1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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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6개월 앞두고 진행됐던 겨울 이적 시장이 홍명보호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팀의 선수 선발에 부합해 오현규(베식타시), 박진섭(저장FC), 권혁규(카를스루에), 홍현석(헨트) 등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옮긴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호 출항 이후 꾸준히 승선하고 있는 오현규는 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자 이적을 모색했고, 튀르키예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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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16개월 만에 태극마크…박진섭, 수비형 MF로 기회
코번트리 임대 후 못 뛰는 양민혁은 소집 불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코리아풋볼파크에서 A대표팀 3월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3.16 ⓒ 뉴스1 김영운 기자

(천안=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6개월 앞두고 진행됐던 겨울 이적 시장이 홍명보호에도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고, 기량을 끌어 올린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었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든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유럽에서 펼쳐질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2연전에 나설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출전 시간도 고려했다"면서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의 선수 선발에 부합해 오현규(베식타시), 박진섭(저장FC), 권혁규(카를스루에), 홍현석(헨트) 등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옮긴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호 출항 이후 꾸준히 승선하고 있는 오현규는 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자 이적을 모색했고, 튀르키예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변함없이 부름을 받았다.

권혁규 역시 겨울에 낭트에서 카를스루에로 이적한 것이 도움이 됐다. 권혁규는 시즌 초반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감독이 바뀐 뒤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에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독일 2부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유지해 또 부름을 받았다.

약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되는 홍현석. ⓒ 뉴스1 김도우 기자

지난 2024년 11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되는 홍현석도 이적이 옳은 선택이 됐다. 홍현석은 마인츠와 낭트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과거 자신이 뛰었던 헨트로 임대 이적했다. 헨트 이적 후 홍현석은 8경기 1골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홍 감독은 "이적 후 꾸준히 60분 이상 출전하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 소식이 들렸는데, 그를 대신해 중원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진섭은 조금 다른 사례다. 지금까지 수비수로 분류됐던 박진섭은 이번에 미드필더로 뽑혔다. 홍명보 감독은 "박진섭은 앞서 전북 현대 시절에는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는데, 이적 후 투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다. 이는 대표팀 전술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겨울 이적으로 박진섭의 대표팀 역할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양민혁(코번트리)은 겨울 이적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던 양민혁은 지난 1월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떠났다. 포츠머스에서 나름대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3골을 넣었던 양민혁은 더욱 공격적인 팀에서 뛰며 기량을 끌어올릴 목적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선두 경쟁 중인 코번트리에서 양민혁의 뛸 자리는 많지 않았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이적 후 단 4경기에만 출전했는데, 이 중 3경기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으로 시간도 길지 않았다. 결국 양민혁은 3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오는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뽑고 싶다"고 대표팀 문을 열어놨지만 소속팀 내 입지에서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 문을 통과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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