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멋있더라” 그 슈퍼스타가 돌아옵니다…유격수 프로젝트+AG+KIA 가을야구 ‘바쁘다 바빠’

김진성 기자 2026. 3. 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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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멋있더라.”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지켜본 이의리(24, KIA 타이거즈)가 지난 15일 시범경기 광주 KT 위즈전을 마치고 이렇게 얘기했다. 선수들에게도 멋있는 김도영인데, 팬들에겐 오죽할까. KIA가 기다리는 그 슈퍼스타가 곧 돌아온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범경기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주말 KT와의 홈 시범경기 당시 김도영이 돌아오면 일단 쉴 것이라고 했다. 이미 실전이 가능한 몸 상태이기 때문에 잠시 쉬는 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알고 보면 WBC는 숨 가쁘게 달려야 할 ‘2026년 김도영’의 시작일 뿐이다. WBC서 건강하게, 아프지 않은 몸을 증명한 게 최고의 수확이다. 올해 김도영은 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KIA에 돌아오고 한 숨을 돌리면, 본격적으로 유격수 프로젝트 착수 시점을 잡아야 한다.

이범호 감독과 구단은 박찬호(31, 두산 베어스)의 공백을 장기적으로 결국 김도영이 메워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신 올 시즌은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을 주전 유격수로 영입했으니, 김도영에게 천천히 유격수의 맛을 느끼게 해줄 계획이다.

WBC서 어차피 3루 수비만 맡기 때문에,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선 따로 유격수 수비훈련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유격수 수비훈련부터 들어갈 방침이다. 고교 시절까지 유격수를 했지만 2022년 프로 입단 이후에는 거의 하지 않았다. 다시 감각을 찾고, 프로 타자들의 타구속도를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판단이 되면 실전서 유격수 기용 타이밍을 잡는다. 데일이 2루와 3루도 가능하다. 김도영이 간혹 유격수로 뛰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 올해 유격수로 적응하면 내년에는 풀타임 유격수에 도전할 전망이다.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있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김도영에겐 WBC 이상으로 중요한 국제대회다. 2023년 대회에는 못 나갔고, 다가올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다. 이변이 없는 한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대만의 급성장, 개최장소가 일본이라는 변수 등을 감안하면, 금메달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병역특례를 받아야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꼬이지 않는다. 풀타임 3년의 김도영은 작년엔 풀타임을 못 채웠다. 이번 WBC서 보너스 등록일수 20일을 받았지만, 그래도 작년엔 풀타임에 실패했다. 2029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8 LA 올림픽은 메달은 고사하고 출전부터 가시밭길이다. 김도영을 비롯한 많은 젊은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면 KIA의 가을야구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한다. 2025시즌을 망친 KIA는 2026년 부활에 나선다. 박찬호와 최형우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김도영 등 부상자들의 건강한 복귀로 전력 마이너스를 최대한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펜 물량의 증가 역시 호재다. 김도영이 2024년 이후 2년만에 포스트시즌서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그렇게 올 시즌을 마치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있다. 단, 김도영이 이 대회까지 소화한다면 2027시즌 준비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김도영은 KIA를 넘어 한국야구의 자산이다. 어쨌든 올해 가야 할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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