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재차 요구한 트럼프…韓·中·日 지목해 압박 [글로벌 뉴스픽]

정광윤 기자 2026. 3. 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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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호위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지목하면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군함 지원 압박이 나왔군요?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을 다시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원유 수입의 1% 미만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일본은 95%, 중국은 90%, 한국은 35%를 들여온다"며 "나서서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어떤 나라에는 4만 5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며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며 그 보답으로 얼마나 열의를 보이는지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군 5만여 명이 주둔하는 일본을 가리키는 걸로 보이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규모를 실제보다 많은 '4만 명 이상'이라고 말해왔다는 점에서 한국도 함께 지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미군이 보호하는 동맹국들은 선박 호위에 적극 참여하라고 압박하는 건데요.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미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먼저 통화를 요청해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해협의 안전을 확보해 글로벌 경제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여러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사실상 파병인 건데, 각국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른 국가들 반응을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오는 19일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둔 일본은 더 고심하고 있는데요.

참의원에 출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관련 질의에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성엔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중국과 유럽은 더 확실하게 거부의사를 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국은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파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군함 파견 요구는 국제협력이 아닌 위험전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기자회견에서 "EU 해군 작전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의향이 없다"며 "회원국 누구도 적극 나서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독일과 영국 총리 모두 "이 전쟁은 나토 문제가 아니다"라며 "돕지 않으면 나토의 미래가 암울할 것"라는 트럼프 대통령 경고에 반박했습니다.

[앵커]

전쟁도 벌써 3주 차인데, 아직 끝날 기미가 없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면서 "우리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 직접 소통 채널이 전쟁 후 처음으로 재가동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얼마 실질적인 내용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며 "인도와 중국 선박도 해협을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자연스럽게 해협에 구멍을 낼 것"이라며 "상선 호위를 시작하기 전에 유조선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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