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울산-서울 4월 15일 순연경기'는 K리그의 '약속', 배려가 권리가 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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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선을 넘고 있다.
서울은 4월 11일 전북(홈), 15일 울산(원정), 18일 대전(홈)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15일 제주 SK전 후에는 "울산만 좋다면 하반기로 경기를 미루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서울은 '울산에 유리한 일정'이라고 주장했지만, 4월 15일은 울산이 원하는 날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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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선을 넘고 있다. '나'만 있고, '우리'는 없다. K리그 일정은 리그 내 모든 구성원의 '약속'이다. 모든 구단은 정해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서울과 강원FC는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집중하기 위해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연기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했다. 각각 서울, 강원과 대결이 예정된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는 상대 구단의 순연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아시아 무대에 참가하는 팀들과 비참가팀간의 암묵적인 약속이자, K리그의 ACL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그 차원의 '배려'다. ACL 성적은 리그 랭킹에 반영되고, 한국 축구 위상과도 직결된다.
연맹은 리그 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각 구단에 일정 변경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주중 경기, A매치 기간으로 변경될 수 있다. A매치 기간 주말 활용을 권장한다. 양 구단이 협의한 일정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지만, 경기 간격, 방송 편성, 모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연맹이 최종 결정한다. 양 구단이 협의하지 못한 경우, 연맹이 직권으로 경기 일시를 결정한다'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핵심은 '양 구단 협의'라는 대전제다. A매치 기간을 '권장'한 것이지, '강제'한 것은 아니다. 포항과 강원은 구단간 원활한 합의로 A매치 기간인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순연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반면 서울과 울산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입장차가 명확했다. 서울은 3월 A매치 기간에 순연 경기를 치르길 원했다. 울산은 '대체불가' 골키퍼 조현우가 차출되는 A매치 기간은 피하길 바랐다. 연맹의 개입은 피할 수 없었다. 연맹은 리그 공정성과 형평성을 따져 4월 15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에 서울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울은 4월 11일 전북(홈), 15일 울산(원정), 18일 대전(홈)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15일 제주 SK전 후에는 "울산만 좋다면 하반기로 경기를 미루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울산도 할 말이 많다. 서울은 '울산에 유리한 일정'이라고 주장했지만, 4월 15일은 울산이 원하는 날짜가 아니었다. 게다가 울산도 주중 일정이 하나 추가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인 건 마찬가지다. 4월 11일 인천(원정), 15일 서울(홈), 19일 광주(홈)를 줄줄이 상대한다. 2라운드를 예정대로 치렀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울산은 또 팬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홈경기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주말 홈경기에서 발생하는 억 단위의 입장 수익을 보상받을 길은 없다.
1로빈(1R~11R) 일정을 3로빈(23R~33R)으로 넘기는 안은 현실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 같은 로빈 안에서 팀당 한 번씩 격돌해야 공정한 경쟁의 원칙이 성립된다. 모든 팀이 똑같은 경기수로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리그를 더 박진감 넘치게 한다.
구단마다 입장이 다를 순 있다. 하지만 결정이 내려졌으면 따라야 한다. 리그의 원칙, 모두의 약속이 깨지면 리그의 근간이 흔들린다. '불복의 역사'가 반복되면 ACL 진출팀에 대한 배려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이 올지 모른다. 서울, 강원은 ACLE 16강에서 일본의 벽에 막혀 탈락했다. K리그는 점점 ACL 우승컵에서 멀어지고 있다. 서로에 대한 배려 속 리그가 동반 성장해야 한다. K리그는 서울만의 리그가 아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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