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어요" 퇴로 막힌 세입자들 여기에 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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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갭투자 한시 허용 조치가 맞물리며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복합적 위기에 처했다.
전세 매물이 급감하는 가운데 세입자들은 앞다퉈 재계약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에 남아있던 임대 매물마저 매매 물건으로 전환되는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임대 매물의 매매 전환 현상까지 가세하며 전세 시장의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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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중 갱신권 사용도 50%대 넘어
매매 상위 아파트들 전-월세 씨 말라
전세 매물이 '갭투자 매물'로 바뀌기도
[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갭투자 한시 허용 조치가 맞물리며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복합적 위기에 처했다. 전세 매물이 급감하는 가운데 세입자들은 앞다퉈 재계약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에 남아있던 임대 매물마저 매매 물건으로 전환되는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2월 52.8%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36.5%에 불과했던 이 수치는 지난해 6월 41%를 돌파한 이후 7월 44.7%, 12월 46.9%, 올해 1월 48.6%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3월 역시 15일 기준 52.5%로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세입자들이 이주를 포기하고 현 거처에 머무르는 배경에는 매수·이동 모두 여의치 않은 시장 상황 때문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임차인 우위도 아니고 임대인 우위도 아닌현재 시장에서 이해관계가 다양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이동하지 말자는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약의 절반 이상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다. 1월과 2월 갱신권 사용 비중은 각각 57.4%, 51.2%에 달했다. 중랑구 신내데시앙포레(1896가구)의 경우 올해 전세 계약 190건 가운데 179건(94.2%)이 갱신권을 청구했으며, 강남 대표 대단지 은마아파트(4000가구 이상)도 전체 연장 90건 중 61건(67.8%)이 갱신권을 활용했다.
이 같은 재계약 러시는 전세 거래량 급감으로 직결됐다. 2월 전체 전세 거래량은 86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510건 대비 40.5% 급감했다. 3월 15일 기준 거래량은 2989건으로, 지난해 동일 시점 7832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임대 매물의 매매 전환 현상까지 가세하며 전세 시장의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같은 날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 분석 결과 올해 서울 매매 거래 상위 49개 단지 중 절반이 넘는 25개 단지(51.0%)에서 전세 매물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7%에 해당하는 42개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10건 이하에 그쳤으며, 월세 매물이 없는 단지도 17곳에 달했다.

피해는 서민 주거지에 집중됐다. 거래량 1위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3830가구)는 올해 64건의 매매가 이뤄졌지만 전세 매물은 0건, 월세는 1건에 불과하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3544가구)도 매매 매물은 108건에 달하는 반면 전세 0건, 월세 1건에 그쳤다.
반면 강남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는 두 달 전보다 전세 매물이 오히려 1.7%(57→58건) 늘었고,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6.0%(279→296건) 증가해 고가 단지와의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다.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아파트의 경우 세 낀 매물이라고 해도 초기 자금이 수십억원에 달해 매물의 형태를 단기간에 바꾸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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