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의 기적…67억 거머쥔 캐머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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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파72). 이 코스의 명물인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파3)은 어떤 선수에게는 좌절을 또 어떤 선수에게는 영광을 선물했다.
영은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7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내리 톱10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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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파3홀서 3m 버디 낚아
18번홀서 선두 피츠패트릭 제쳐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 떼고 정상
세계랭킹 15위→4위로 수직상승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파72). 이 코스의 명물인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파3)은 어떤 선수에게는 좌절을 또 어떤 선수에게는 영광을 선물했다.
대회 우승자 캐머런 영(미국)에게는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홀이었다. 영은 티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달리던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18번 마지막 홀에서는 보기에 그친 피츠패트릭을 제치고 파를 기록하며 1타 차이로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67억 4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영은 15일(현지 시간)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영은 2위 피츠패트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7개월 만에 2승째를 신고한 것.

2021~2022시즌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영은 첫 우승 전까지 PGA 투어 9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7번 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영의 준우승 7회는 1983년 이후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최다 준우승 기록이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영은 전혀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영은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7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내리 톱10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대회 전까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5위였던 영은 이번 우승으로 4위로 껑충 뛰어 오를 전망이다.

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7번 홀은 관중석이 둘러싸여 있어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리는 느낌이었다”며 “그 순간에 좋은 샷을 몇 개 연속으로 만들어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8번 홀 티샷을 위해)공 위에 섰을 때 ‘지금 인생 최고의 샷을 치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며 “그 생각이 떠오른 것은 처음이었지만 실제로 내가 의도했던 대로 최고의 샷 중 하나를 쳤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영은 PGA 투어 시드를 2031년까지 확보했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PGA 챔피언십,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3년 출전권도 받았다. 또한 페덱스컵 포인트 750점을 획득하며 페덱스컵 순위도 2위로 도약했다.
한편 김시우는 최종 합계 1오버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5년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로 공동 46위, 2023년과 2024년 정상에 올랐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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