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의 기적…67억 거머쥔 캐머런 영

이종호 기자 2026. 3. 17.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파72). 이 코스의 명물인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파3)은 어떤 선수에게는 좌절을 또 어떤 선수에게는 영광을 선물했다.

영은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7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내리 톱10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아일랜드 파3홀서 3m 버디 낚아
18번홀서 선두 피츠패트릭 제쳐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 떼고 정상
세계랭킹 15위→4위로 수직상승
캐머런 영(왼쪽)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에 끝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아내, 아이들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파72). 이 코스의 명물인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파3)은 어떤 선수에게는 좌절을 또 어떤 선수에게는 영광을 선물했다.

대회 우승자 캐머런 영(미국)에게는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홀이었다. 영은 티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달리던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18번 마지막 홀에서는 보기에 그친 피츠패트릭을 제치고 파를 기록하며 1타 차이로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67억 4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영은 15일(현지 시간)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영은 2위 피츠패트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7개월 만에 2승째를 신고한 것.

캐머런 영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에 끝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들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매진이미지스연합뉴스

2021~2022시즌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영은 첫 우승 전까지 PGA 투어 9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7번 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영의 준우승 7회는 1983년 이후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최다 준우승 기록이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영은 전혀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영은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7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내리 톱10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대회 전까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5위였던 영은 이번 우승으로 4위로 껑충 뛰어 오를 전망이다.

캐머런 영(왼쪽)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에 끝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함께 플레이를 펼친 맷 피츠패트릭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7번 홀은 관중석이 둘러싸여 있어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리는 느낌이었다”며 “그 순간에 좋은 샷을 몇 개 연속으로 만들어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8번 홀 티샷을 위해)공 위에 섰을 때 ‘지금 인생 최고의 샷을 치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며 “그 생각이 떠오른 것은 처음이었지만 실제로 내가 의도했던 대로 최고의 샷 중 하나를 쳤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영은 PGA 투어 시드를 2031년까지 확보했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PGA 챔피언십,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3년 출전권도 받았다. 또한 페덱스컵 포인트 750점을 획득하며 페덱스컵 순위도 2위로 도약했다.

한편 김시우는 최종 합계 1오버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5년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로 공동 46위, 2023년과 2024년 정상에 올랐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