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줄부상 뮌헨…16세 골키퍼 챔피언스리그 데뷔?

김세훈 기자 2026. 3. 1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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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프레스콧. 게티이미지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골키퍼 줄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16세 유망주 골키퍼 레너드 프레스콧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주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1군 골키퍼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출전 가능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골키퍼는 베테랑 마누엘 노이어(40)다. 그러나 노이어는 3월 초 근육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노이어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2순위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23)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경기 막판 충돌로 뇌진탕 의심 증상을 보였고,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도 결장했다. 세 번째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38)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레버쿠젠전에서 오랜만에 출전해 선방을 펼쳤지만 내전근 파열 부상을 당해 약 6주간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군 골키퍼인 19세 레온 클라낙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이처럼 1군과 2군을 포함한 주전 골키퍼들이 거의 모두 부상 상태에 놓이면서 구단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16세 골키퍼 프레스콧이 갑작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되며 1군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독일·미국 이중 국적의 프레스콧은 독일 베를린에서 성장했으며 2023년 우니온 베를린 유소년팀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현재 바이에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가장 재능 있는 골키퍼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일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키 196㎝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프레스콧은 기술적 완성도와 현대적인 골키퍼 플레이, 과감한 판단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만약 프레스콧이 실제로 출전한다면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연소 골키퍼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1989년 18세 237일의 나이로 데뷔한 스벤 쇼이어가 보유하고 있다.

프레스콧은 2024년 3월 챔피언스리그 경기 당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노이어 골문 뒤에서 볼보이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경기 후 노이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노이어의 자리를 대신해 챔피언스리그 골문을 지킬 수도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다만 현실적으로 프레스콧이 출전할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경기 하루 전 훈련에서 우르비히가 일부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16세 유망주가 갑작스럽게 유럽 최고 무대에 설 가능성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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