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상표 분쟁…프랑스 음료회사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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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차량 '사이버캡(Cybercab)' 상표를 둘러싸고 프랑스 음료회사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자료에서 프랑스 음료 도매업체 유니베브(Unibev)를 "악의적 상표 선점자"라고 주장하며 '사이버캡' 상표 등록 시도를 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분쟁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프로젝트의 핵심 차량으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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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악의적 상표 선점" 반발…국제 출시 전략 변수
미 특허청 판단 2027년 가능성…분쟁 장기화 우려
![2025년 3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에서 테슬라 차량들이 충전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552778-MxRVZOo/20260317054026767eotz.jpg)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차량 '사이버캡(Cybercab)' 상표를 둘러싸고 프랑스 음료회사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상표권 문제로 국제 시장에서 차량 출시 전략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자료에서 프랑스 음료 도매업체 유니베브(Unibev)를 "악의적 상표 선점자"라고 주장하며 '사이버캡' 상표 등록 시도를 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분쟁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프로젝트의 핵심 차량으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연계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상표 출원 시점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4월 23일 실적 발표에서 '사이버캡'이라는 명칭을 처음 공개했다. 그러나 프랑스 코르시카 섬에 기반을 둔 유니베브 공동 소유자 장루이 렌탈리는 6일 뒤 프랑스에서 같은 이름의 상표를 먼저 출원했다.
테슬라는 이후 2024년 10월 차량 공개 직후 미국에서 상표 등록을 신청했지만, 미국 특허상표청은 2025년 4월 유니베브의 선출원을 이유로 심사를 보류했다. 국제 상표 규정상 먼저 출원한 신청자에게 우선권이 인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베브는 음료 도매업체로 차량 생산 이력은 없다. 그러나 상표 신청서에는 자동차·보트·항공기 등 운송수단에 '사이버캡'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미시간대 상표법 교수 제시카 리트먼은 "상대 기업이 실제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테슬라가 상표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분쟁이 길어질 경우 테슬라가 상표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 생산을 올해 4월 시작해 연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내 판매는 상표 등록이 없어도 가능하지만, 국제 시장 출시에는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니베브는 과거에도 테슬라와 관련된 상표를 다수 확보해 왔다. '사이버 다이너(Cyber Diner)' '위드 어 터치 오브 머스크(With a Touch of Musk)' 등 20여 개 이상의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미국 특허상표청에서 법적 공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 판단은 2027년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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