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관중 모두 늘어난 패럴림픽…러시아 참가 논란은 끝까지 남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이 참가 규모와 관중 증가라는 성과를 남겼지만, 러시아 참가 문제로 정치적 논란이 이어진 대회로 기록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와 관중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정치적 긴장도 함께 드러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55개국이 참가해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출전했다. 메달을 획득한 국가도 27개국으로 역대 최다였고, 금메달을 딴 국가는 18개국으로 공동 최다 기록을 세웠다.
여성 선수 참여도 크게 늘었다. 총 160명이 출전해 전체 선수 611명 가운데 약 26%를 차지했다. 이는 4년 전보다 약 18% 증가한 수치로 동계 패럴림픽 사상 가장 많은 여성 선수 참가 기록이다.
관중 규모 역시 크게 확대됐다. 특히 파라 아이스하키 경기에는 종목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코르티나의 알파인 경기장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방송과 온라인 시청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이번 대회는 126개국에서 무료 TV 중계가 이뤄졌으며, 패럴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모든 경기가 생중계됐다.
그 결과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4억1400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파리 하계 패럴림픽을 포함한 전년도 전체 기록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기록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눈 상태와 기상 조건이 완벽하지 않았던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경쟁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선수들은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미국의 크로스컨트리 스타 옥사나 마스터스와 제이크 아디코프, 오스트리아 알파인 스키 선수 베로니카 아이그너는 각각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시각장애 알파인 종목에서는 아이그너의 동생 요하네스 아이그너와 이탈리아의 자코모 베르타뇰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베르타뇰리는 5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정치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면서 긴장이 이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에 항의해 폐회식에 불참했고, 일부 동유럽 국가들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포함해 메달 순위 3위를 기록했다. IPC 앤드루 파슨스 회장은 “스포츠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며 개인이 다른 사람의 행동에 책임을 져서는 안 된다”며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를 강조했다. 다만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파슨스 회장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IPC 회장 임기를 이어가며 동계 패럴림픽 종목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계 패럴림픽은 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파라 봅슬레이와 스케이팅 종목 도입, 그리고 여자 파라 아이스하키 신설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여자 파라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 혼성 종목에 일본 선수 한 명만 출전한 상황이었다. 파슨스 회장은 “가능하다면 2030년, 늦어도 2034년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을 정식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번 패럴림픽은 참가 규모와 경기 수준, 관중 관심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여줬다. 그러나 국제 정치 문제와 스포츠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 역시 여전히 패럴림픽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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