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도 기다려야죠" K푸드 성지서 '中 프랜차이즈' 돈 쓸어담는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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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저녁 서울 중구 훠궈 전문점인 하이디라오 명동점 앞에는 50명이 넘는 손님들이 대기 중이었다.
이날 서울 중구의 1인 훠궈 브랜드 용가회전훠궈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0년대 한국에 진출한 1세대 중국 프랜차이즈인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와 마라탕 전문점 '탕화쿵푸'는 매출액과 매장 수가 크게 늘었다.
하이디라오는 최근 자사의 양꼬치 전문점 '하이하이숯불꼬치' 글로벌 1호점을 서울 중구 명동에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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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부터 커피까지 2·3세대 속속 상륙… 무비자·유학생 증가로 수요 폭발

[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저녁 서울 중구 훠궈 전문점인 하이디라오 명동점 앞에는 50명이 넘는 손님들이 대기 중이었다. 이날 기자가 웨이팅 등록을 위해 전화번호를 입력하자 대기 번호 102번이 떴다. 약 3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는 안내 문자가 나왔다. 간간이 중국어가 들리기도 했지만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다. 이날 서울 중구의 1인 훠궈 브랜드 용가회전훠궈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일 저녁임에도 학생들과 관광객, 직장인들이 뒤섞여 북적였다.
하이디라오 입장을 기다리던 고등학생 박모씨는 "평소 마라탕을 무척 좋아해 자주 방문한다"며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주변 친구들이랑 시험 끝나면 무조건 하이디라오에 온다"고 밝혔다.
직장인 오모씨는 "최근 중국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뒤 중국 음식에 푹 빠졌다"며 "주변에서 훠궈나 마라 등 중국 음식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0년대 한국에 진출한 1세대 중국 프랜차이즈인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와 마라탕 전문점 '탕화쿵푸'는 매출액과 매장 수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하이디라오는 지난 2021년 한국 매출액이 198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고급화 전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된 '나루토 춤'이 인기를 끌면서 2022년 412억원, 2023년 583억원, 2024년 780억원의 매출 급성장을 이뤘다.
탕화쿵푸는 지난 2022년 매장 수가 329개였지만 2023년 423개, 2024년 494개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억원에서 222억원으로 2년 사이 135억원(155%)이나 급증했다.
국내에서 중국 음식의 인기에 힘입어 2세대 중국 프랜차이즈의 한국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 간 상호 무비자 정책(한국은 단체 관광객 한정)이 시행되며 소비자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인 유학생들도 증가하면서 중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2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한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는 현재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3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한국 진출 이후 현재 6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차 전문 브랜드인 '차백도'는 지난해 한국에 진출해 현재 20여 개의 매장을 꾸리고 있다.

3세대 중국 프랜차이즈의 한국 상륙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장원영 밀크티'로 중국 여행을 가면 꼭 먹어야 할 음료로 알려진 밀크티 브랜드 차지(패왕차희)는 올해 상반기 강남대로, 용산 아이파크몰 등에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이디라오는 최근 자사의 양꼬치 전문점 '하이하이숯불꼬치' 글로벌 1호점을 서울 중구 명동에 선보인 바 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제친 대표 커피 '루이싱 커피'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을 인수했다. 현재 블루보틀이 한국 주요 상권에서 23개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루이싱 커피의 블루보틀 인수는 국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태황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중국이 내수 침체를 겪으며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화권인 홍콩, 대만,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한국 시장이 글로벌 성패를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라 중국 프랜차이즈에게 최적의 입지"라고 분석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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