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홍현석 복귀, 황인범 '부상' 변수 속 명단 포함…홍명보호 3월 유럽 원정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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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다. 큰 변화보다는 기존 전력의 안정과 경쟁을 동시에 강조한 선택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영국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은 뒤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두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다. 대표팀은 5월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미국 사전 캠프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 대해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공식 경기인 만큼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해 보이는 선수들도 있지만 직접 만나봤을 때 컨디션과 준비 상태는 긍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진에는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페예노르트), 홍현석(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 권혁규, 김진규, 박진섭, 백승호 등이 발탁됐다.
수비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 김문환, 이태석, 조유민, 김주성, 이한범, 김태현, 옌스 카스트로프가 포함됐다. 골키퍼는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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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양현준의 복귀다. 그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근 셀틱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홍 감독은 "양현준은 과거 윙백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 등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멀티골까지 넣으며 자신감도 올라온 상태"라고 평가했다.
홍현석도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는 프랑스 낭트에서 어려움을 겪은 뒤 벨기에 헨트로 이적해 최근 8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홍 감독은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윙 포워드 역할도 가능하다. 출전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경기력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소속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일단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여부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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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황인범이 부상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실험과 조화가 동시에 필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점검이지만 홍 감독은 아직 최종 구상이 완성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모든 것이 정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 포지션에서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과 월드컵에 가고 싶다. 4월과 5월에도 누구든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전술 완성도와 함께 고지대 환경에 대한 대비도 점검한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를 예정이며, 일부 경기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미국 덴버 또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하며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고지대에서는 선수마다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불필요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준비가 중요하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우리가 준비해온 방향성이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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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득점 침묵을 겪고 있는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는 "손흥민과 이재성은 대표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며 "손흥민이 최근 득점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선수만의 역할이 있다.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K리그 소속 선수들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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