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cm ‘초대형 주먹찌르개’ 전곡선사박물관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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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0만∼25만 년 전 한반도에는 '직립한 사람'을 뜻하는 호모에렉투스가 살았다.
경기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이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12일 재개관하면서 세계 최대 양면(兩面)석기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양면석기에는 주먹도끼와 주먹찌르개, 주먹칼 등이 포함된다.
이한용 박물관장은 "초대형 석기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며 "'내가 이 정도의 석기를 만들 수 있다'는 힘과 능력을 과시하거나 의례, 장식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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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발굴된 양면석기 중 최대

그런데 이들은 어느 날 어떤 이유에선지 길이 42cm, 무게 10kg에 이르는 초대형 석기를 만들었다. 보통 석기가 성인 손바닥 안팎 크기라는 점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다. 한탄강 일대에서 구하기 쉬운 화강편마암으로 만들었는데, 윗부분이 좌우대칭을 이루도록 떼어낸 뒤 끝 날을 정제한 모양은 ‘주먹찌르개’에 가깝다.
경기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이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12일 재개관하면서 세계 최대 양면(兩面)석기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2021년 아파트 건설 공사를 앞둔 전곡리 85-12번지 부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곡리 유적 중 가장 오래된 20만여 년 전 지층에서 나왔다. 이 석기는 지금까지 국내외 학계에 보고된 양면석기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양면석기에는 주먹도끼와 주먹찌르개, 주먹칼 등이 포함된다.
박물관 측은 이 주먹찌르개를 ‘고인류의 도구 제작 목적을 새롭게 해석할 단서’로 보고 있다. 통상 주먹찌르개는 가죽을 찢거나 나뭇가지를 자르는 등 생존을 위한 도구로 쓰였다. 이한용 박물관장은 “초대형 석기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며 “‘내가 이 정도의 석기를 만들 수 있다’는 힘과 능력을 과시하거나 의례, 장식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 목적 등에 관한 연구 결과는 5월 개막하는 ‘땅속의 땅, 전곡’ 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천=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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