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2029년까지 헬기 조종사 20명 양성
국가기관 중 군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헬기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관련 교육을 확대한다.
해양경찰청은 16일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제2기 해양경찰 헬기 조종사 자체 양성’ 과정의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국가기관 가운데 군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헬기 조종사 양성 전문 교육 과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종 선발된 장병형 경사 등 4명이 1년 4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580시간의 학술 교육과 170시간의 비행 실습 등을 거쳐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뒤 내년 6월부터 실제 해경 구조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4명이 이 교육에 참여해 올해 6월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다.
해경에서는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불시에 벌어지는 각종 해양사고에 투입되는 특성상 소방이나 산림당국 등 다른 기관에 비해 야간 출동이 잦고 위험성이 커 타 기관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해경은 해양경찰관을 대상으로 2029년까지 총 20명의 헬기 조종사를 자체 양성할 예정이다. 또 경력 경쟁 채용을 확대하고 항공 지휘관의 직급 상향을 검토하는 등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헬기 조종사의 역량은 각종 해상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조종사 부족 문제를 적극 해소하고 항공기 중심의 신속한 상황 대응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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