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태양광 묶어 관리한다고?..흩어진 발전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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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를 비롯해 에너지안보와 인공지능(AI) 고도화 등 다양한 변수가 에너지 생산·이용·소비의 모든 과정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호남 지역에서는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면서 전력 수요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과거 재생에너지가 전력망 운영에서 사실상 '수동적 자원'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전력망 상황에 맞춰 발전량을 조정하며 운영에 참여하는 '능동적 자원'으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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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후변화 대응를 비롯해 에너지안보와 인공지능(AI) 고도화 등 다양한 변수가 에너지 생산·이용·소비의 모든 과정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이같은 변화가 지속가능하게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제시해본다.

전력시장 운영 방식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하나둘씩 바뀌고 있다. 이번 달 호남권에서 시작된 재생에너지 준중앙 급전운영제도(이하 준중앙급전제)가 대표적이다. 전력거래소가 태양광·풍력 발전소, 가상발전소(VPP) 자원을 묶어 전력망 상황에 맞춰 발전량 조정을 요청하면 이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제도다.
특히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호남 지역에서는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면서 전력 수요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출력제어(전력망 안정을 위해 발전량을 제한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 준중앙급전제는 발전량 예측과 출력 조정이 가능한 자원을 선별해 전력망 운영에 편입함으로써 이같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가 전력망에서 갖는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 재생에너지가 전력망 운영에서 사실상 '수동적 자원'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전력망 상황에 맞춰 발전량을 조정하며 운영에 참여하는 '능동적 자원'으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전력망 운영은 LNG(액화천연가스)·석탄 등 전력거래소가 발전량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급전 발전기'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재생에너지도 완전한 급전 대상 설비는 아니지만 점차 이에 준하는 방식으로 전력망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는 얘기다.

제주에서는 이보다 한단계 진전된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장이 2024년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준중앙급전제를 거쳐 이런 시장 구조가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VPP 시장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준중앙급전제에 참여하는 기업 '해줌'의 노서영 VPP 본부장은 "기존 전력시장이 대형 중앙급전 발전기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분산자원과 이를 묶는 VPP 사업자에 맞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사업자간 소통 구조와 보상 체계를 함께 정비해야 재생에너지 확대와 계통 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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