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보유비용 임계점 돌파…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발목 잡나

송경재 2026. 3. 17. 0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자동차 보유 비용이 임계점을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보유 비용은 주거 비용에 이어 소비자들에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항목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 향배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이란 전쟁을 일으켜 유가를 끌어올리고, 이로 인해 자동차 보유 비용을 크게 높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패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T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보유해 유지하는 비용은 이제 임계점을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주유소에서 14일(현지시간) 여성 운전자가 기름을 넣고 있다. AFP 연합

미국의 자동차 보유 비용이 임계점을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보유 비용은 주거 비용에 이어 소비자들에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항목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 향배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이란 전쟁을 일으켜 유가를 끌어올리고, 이로 인해 자동차 보유 비용을 크게 높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패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계점 지났다…다시는 못 돌아가

FT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보유해 유지하는 비용은 이제 임계점을 넘어섰다.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는 구조적인 벽이 생겼다는 뜻이다.

오랜 저유가 흐름 덕에 미 소비자들이 세단 대신 대형 픽업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선호하면서 소형차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선호가 바뀌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마진이 적은 소형차 생산을 중단했고, 이제 2만달러 미만 신차는 미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

소형차가 실종되면서 차 값이 치솟는 가운데 할부 금리, 수리 비용, 보험료 등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보유 비용 상승폭은 확대되고 있다.

할부 금리는 8%대로 뛰었고, 보험료는 20% 폭등했다.

자동차 할부금으로 매달 1000달러(약 148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가구가 올해 안에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에린 키팅은 자동차 소유 모델이 근본적으로 재편됐다며 보유 비용이 다시 낮아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미 서민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심리적, 경제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는 뜻이다.

JD파워 수석 부사장 타이슨 조미니는 소형 세단 모델이 사라지면서 2010년대 이미 미 시장은 표준 승용차에서 완전히 멀어진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자충수 둔 트럼프

트럼프의 이란 전쟁과 연비 규제 완화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보유 비용을 증폭시키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미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이란 전쟁 이전만 해도 3.78리터(1갤런)에 3달러가 안 되던 것이 지금은 3.5달러로 치솟았다.

전 국민 대다수가 자동차로 이동하는 미국에서 유가 급등은 즉각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기후 위기는 사기”라며 미 화석연료 회귀를 부추긴 트럼프의 연비 규제 완화가 유가 상승 충격을 증폭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규제 완화가 기름값이 더 많이 드는 내연기관 자동차 소비를 부추겨 소비자들을 유가 상승에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이 지속됐다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충격이 지금보다는 덜 했을 것이다.

이는 중간선거의 핵심 변수인 가처분 소득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뉴욕 브롱크스의 자동차 딜러인 라시드 파한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소비자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자충수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