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누명' 한지상 측, 녹취록 공개→"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한수지 2026. 3. 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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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과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직접 해명한 가운데, 소속사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16일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한지상 배우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확인되지 않은 주장, 악의적인 비방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과 명예 보호를 위해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등 모든 행위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일부 작성자의 신원이 특정돼 수사가 진행됐고 기소에 이른 사례도 있다”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확인될 경우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지상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2020년 불거졌던 성추행 의혹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의 만남 과정부터 이후 갈등까지 상세히 언급하며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지상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7년 선배 배우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됐다. 그는 “세 차례 정도 만남을 가졌고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성격과 가치관 차이 등을 이유로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네 번째 만남에서 더 이상 만남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년이 지난 2019년 공연을 하던 중 A씨로부터 갑작스럽게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한지상은 “갑자기 호칭이 ‘배우님’으로 바뀌어 있었고 메시지 내용이 일방적인 성추행처럼 묘사돼 있었다”며 “너무 당황했고 배우로서 겁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고 싶어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혼자 대응했다고 밝혔다. 한지상은 “상대가 계속 사과를 요구해 사과했고 보상을 생각해보라고 해서 보상도 고민했다”며 “하지만 사과로 끝나지 않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가 오히려 상대가 더 흥분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방이 요구한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지상은 “요구가 5억에서 10억 원의 금액이거나, 1년간 공개 연애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기준에 놀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가족과 소속사에 상황을 공유했고 결국 A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씨가 3억 원을 요구했는데 부당한 금액이라고 밝혔음에도 계속 요구가 이어져 고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고, 한지상 역시 당시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A씨와의 녹취록 일부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는 A씨가 “어떻게 보면 좋아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솔직히 그 상황은 그랬으니까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지상은 또 악플러와의 소송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 여부가 판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소장에 ‘한지상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며 “8년 전 남녀 사이의 사생활 문제일 뿐이며, 저는 절대 범죄를 저지르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지상은 2020년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던 사이였다고 주장하며 “A씨로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으로 만나거나 거액을 지급하라’는 협박을 받아왔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후 한지상은 A씨를 공갈 미수와 강요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블루스테이지 SNS, 한지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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