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임종언 나란히 2관왕

이태동 기자 2026. 3. 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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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 4위, 단체전 ‘노메달’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 /뉴스1

김길리(22)와 임종언(19)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16일 치러진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1초003으로 금메달을 땄다. 전날 10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1000m 결선에서 마지막 스퍼트로 0.009초 차 역전 우승을 일궈낸 김길리는 올림픽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1500m에선 ‘조기 추월’ 전략으로 한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7명 중 맨 뒤에서 달리다가 11바퀴째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나머지 세 바퀴에서 격차를 벌려 안정적으로 골인했다. 경쟁자들은 사실상 추격을 포기한 채 2위 싸움을 벌였다. 김길리는 “뒤에서 따라갈지, 앞에서 이끌지 고민하다가 ‘오늘은 치고 나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금메달 두 개를 따 두 배로 행복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 /뉴스1

임종언도 남자 1000m에서 전날 1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다관왕에 오른 건 2023년 박지원 이후 3년 만이다.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에서 무섭게 쫓아온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에게 날 들이밀기로 역전을 허용했다. 임종언이 1분25초805, 단지누가 1분25초787이었다. 하지만 단지누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임종언의 진로를 팔로 막는 반칙을 범한 것이 확인돼 실격 처리되면서 임종언의 우승이 확정됐다. 임종언은 “열심히 훈련하며 나를 믿었더니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선 실격, 2000m 혼성 계주에선 4위에 그쳤다. 앞서 여자 3000m 계주도 5위로 밀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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