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깜짝 놀랐다! "아시아 여축 질서 흔드는 팀"…韓, 우즈벡에 "채소 썰듯 6-0 완파" 감탄→4강 한일전도 '결승급 매치' 인정

박대현 기자 2026. 3. 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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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국 '시나 스포츠'
▲ 출처| AFC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이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향해 "아시아 축구계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팀"이라며 탄복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4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2022년 인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컵 4강에 올랐고 18일 '아시아 최강'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중국 매체는 한목소리로 신상우호 경기력을 호평했다.

이번 대회 무려 12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골망을 출렁인 다양한 득점 루트와 4경기 3실점으로 묶은 밀도 높은 수비 조직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16일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컵 8강전을 거의 '수업 경기'처럼 만들어버렸다. 우즈벡을 상대로 강의하듯 깔끔하게 6-0 압승을 거뒀다"면서 "마치 채소 썰듯 손쉽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말 엄청난 기세를 호주 아시안컵에서 뿜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승세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우즈벡전에서 한국은 전반 9분 손화연(강진WFC)이 선제골을 넣은 순간부터 완벽히 경기를 장악했다. 고유진(인천 현대제철)의 로빙슛과 박수정(AC 밀란 위민)-지소연(수원FC 위민)-이은영(몰데 FK 위민)-장슬기(경주 한수원) 연속 골까지, 마치 정교하게 설계된 공격 훈련 같은 경기였다"며 "우즈벡 수비 라인은 와르르 무너졌고 거의 반격다운 반격도 하지 못했다. 이게 정말 토너먼트 경기인지 의심이 될 만큼 전력 차이가 큰 '차원이 다른' 압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상대팀을 더 골치 아프게 만든 건 이날 한국의 득점자가 '모두' 달랐다는 점이다. 공격 루트가 너무 다양하다. 한 명을 막아도 또 다른 선수가 나탄다. 공격 전술이 정말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AFC SNS
▲ 출처| 중국 '시나 스포츠'

반면 중국은 한국과 나란히 대회 4강에 올랐음에도 받아들이는 온도가 180도 다르다.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스물세 계단이나 낮은 40위 대만과 8강전을 치렀다.

예상 밖으로 연장까지 가는 난전 끝에 2-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결정력 빈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중국은 유효슈팅 10개를 쏟아냈음에도 전·후반 90분간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중국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는 안테 밀리치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장'의 여유를 드러내지 않았다.

"이 경기는 결코 이상적인 내용이 아니었다"며 "전반에는 조직력이 흔들렸고 정상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끝내지도 못했다. 만일 호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보였다면 (4강행)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입에 올렸다.

시나 스포츠 역시 "대만전은 전혀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이 우즈벡을 상대로 보인 내용과 비교하면 마음이 다소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 여자축구 판도가 우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조바심이 드는 것"이라며 밀리치치 감독과 같은 고민을 공유했다.

"한국의 조직력과 전술 실행력은 점점 아시아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본과의 준결승은 사실상 '결승급 맞대결'이 될 것"이라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는 라이벌국 동향을 예의주시했다.

▲ 출처|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

한국은 4년 전 인도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 쾌거를 이뤘다.

다만 파이널 매치에서 중국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7분 최유리,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 연속 골로 첫 45분을 2-0으로 순조로이 마쳤지만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로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시나 스포츠는 "4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에 석패했다. 그 아쉬움은 분명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지금 신상우호 분위기는 뜨겁고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일본과 4강전은 우승으로 가는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완벽한 조직력을 갖춘 일본을 상대로도 한국의 '다양한 공격 옵션'이 계속 폭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호주에서 안정감을 뽐내고 있는 한국의 후방 라인이 더 정교하고 치명적인 나데시마 재팬의 침투까지 막아낼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적었다.

"중국은 17일 개최국 호주와 대회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한일전과 중국-호주전 모두 예측이 어려운 승부들이다. 아시아 여자축구는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동시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한국은 호주에서 마치 물에 던진 거대한 돌처럼 파문을 일으키며 아시안컵 전체 판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중일호'로 압축된 이번 대회 4강 구도를 비중 있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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