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노년…생활·건강·여가 맞춤정책 시행
70세이상 시내버스 무료
80세이상 바우처 택시 지원
실버타운 등 3곳 362채 공급
결핵·치매 약제비 지원
일자리·평생학습도 확대

은퇴 이후에도 노인들이 울산에 머물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지원과 사회참여 기반을 함께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16일 시청 본관 3층 프레스센터에서 노인 분야 정책 보고회를 열고 생활·건강·여가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시민의 체감 행복과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세대별 정책 발표의 하나로, 앞서 발표된 청년·여성 정책에 이어 마련됐다.
우선 생활과 이동 편의를 높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바우처 택시 지원 대상도 85세 이상에서 80세 이상으로 넓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사회활동 참여 기반을 높이고 있다.
버스 이용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 교통정보 안내 기능을 갖춘 '편한 대화형 AI 버스정류장'을 구축하고, 폭염과 한파에 대응할 수 있는 쉼터형 정류장을 구·군별 4곳씩 모두 20곳 추가 설치해 기후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실버타운과 고령자복지주택 3곳, 총 362채를 공급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유형별 맞춤형 주거복지 기반을 확충한다. 대상지는 다운동, 선바위, 남목 일대다.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촘촘한 돌봄망도 확대한다. 시는 65세 이상 노인 4500명을 대상으로 경로당 방문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진료 및 약제비 본인부담금 지원 기준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완화해 의료비 부담을 덜기로 했다.
의료 취약지역 지원도 강화한다.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과 예방 상담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왕진버스도 언양·상북·웅촌·삼남 등 4곳, 10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해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배움·일자리·문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신노년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맞춤형 일자리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은퇴자의 경륜을 살린 취약계층 집수리, 장수사진 촬영 등 시니어 사회참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평생학습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시니어초등학교를 확대해 체계적인 장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를 건립해 평생학습과 상담 기능을 결합한 통합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도 포함했다. 경로당 101곳을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하는 'AI 경로당 행복e음터'를 조성하고, 종하이노베이션과 성안동우체국, 울산제2시립노인복지관을 거점으로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해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자 울산 발전의 중심에 계셨던 분들"이라며 "이들이 퇴직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울산에 머물 수 있도록 건강과 생활, 여가를 아우르는 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