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위기에 울산 4개大 총학 힘모은다

이다예 기자 2026. 3. 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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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수도권 집중
지역대학 지속 가능성 우려
대학사회 공동 대응 모색
18일 ‘울산권역 대학연대’ 출범
지역 청년 목소리 결집 기대
사진은 울산 UNIST /자료사진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대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울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처음으로 연대 체계를 구축한다. 대학사회 현안에 대응하고 지역 청년 목소리를 모으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대학교·울산과학대학교·춘해보건대학교·UNIST 총학생회가 오는 18일 '울산권역 대학연대'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역 모든 대학 총학생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지역 대학들은 인공지능(AI)·평생교육 활성화와 외국인 유학생 유입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울산과학대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7년 만에 충원율 100%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인구 감소세와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이들 대학의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특히 울산은 다른 광역시에 비해 대학 수가 많지 않고 대학 규모도 작은 편이어서 고등교육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역 대학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울산의 대학교(18~21세) 학령인구는 2027년 3만9000명에서 2038년 2만7000명으로 11년 사이 약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42년에는 1만9000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조직 기반 자체도 약한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대학 간 협력뿐 아니라 학생 사회에서도 연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대학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학 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학생 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들은 "각자의 대학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학생 자치를 이어오던 우리가 이제는 '울산'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연결되고자 한다"며 "출범식은 4개 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함께 모여 학생 자치의 연대와 교류를 시작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