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순간 꼽으라 하면…" 전세기에서 생일파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노경은의 추억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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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행복한 순간 얘기해보라고 하면, 전세기 안에서 생일 파티한 것.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듯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 안에서 노경은을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그는 "죽기 전에 행복한 순간 얘기해보라고 하면, 전세기 안에서 생일 파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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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이애미에서 귀국했다. 야구 대표팀 노경은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6.03.16 /cej@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poctan/20260317001603620aoty.jpg)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죽기 전에 행복한 순간 얘기해보라고 하면, 전세기 안에서 생일 파티한 것.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듯하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SSG 랜더스 베테랑 불펜투수이자 한국 대표팀 최고참 투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치른 노경은. 그는 이번 WBC 대회 기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받았다.
이숭용 감독의 만류에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귀국한 날 ‘루틴’대로 운동하기 위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은 노경은. 그는 취재진을 만나 WBC 대회를 되돌아봤다.
그는 “WBC 대회는 영광 자체였다. 한국 대표, 메이저리그 대표 선수들과 한팀에서 어울린게 자부심이고 가문의 영광이다”면서 “류지현 감독님이 고참들 대우 잘 해주셨다. 실망시키기 싫었다. 책임감이 있었다. 그런 정신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단 건 2013년 대회 이후 두 번째였다. 그리고 처음로 꿈꾸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도 밟았다. 노경은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은퇴 후 미국에 갈 일 있으면 티켓 구해서 갈 생각이었다.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왔다. 개인적인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미국 마이애미로 향할 때다. 당시 한국은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7-2로 제압,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노경은은 선발 등판한 손주영 1이닝 투구 후 교체 다음 긴급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료들이 생일 축하를 해줬다.
전세기를 탄 것도 좋은 일. 그런데 전세기 안에서 노경은은 42번째 생일 축하를 받았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 안에서 노경은을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선수들이 노경은의 좌석 주변으로 몰려들어 박수를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주장 이정후가 생일 케이크와 모자를 들고 다가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노경은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모자를 쓴 뒤 케이크를 들고 촛불을 끄는 시늉을 했다. 이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분 좋게 파티를 마무리했다. 그는 “죽기 전에 행복한 순간 얘기해보라고 하면, 전세기 안에서 생일 파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기쁜 순간도 있었지만, 한국의 8강전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노경은은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끝나서 억울하고 분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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