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아버지’ 신태용이 몸담았던 울산 상대한 신재원…”이미 지난 일. 주변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해줬어”

[포포투=이종관(부천)]
신재원은 ‘아버지’ 신태용 감독이 몸담았던 울산 HD를 상대했지만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했다.
부천FC1995는 1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에서 울산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부천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돌풍의 팀’ 부천의 동화가 잠시 멈췄다.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부천은 이번 울산전에서도 경기 초반에 김민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야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엔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19분, 홍성욱이 이동경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이후 이동경이 이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는 1-2 부천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마감한 부천. 이날 측면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신재원은 “울산이라는 큰 팀을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영민)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후반전에는 몰아붙였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 유니폼을 입었지만 직전 시즌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신재원이다. 신재원은 부천 입단 이후 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신재원은 “아직 적응 중이다. 경기력적인 부분도 많이 부족하다. 내 장점은 크로스라고 생각하는 데 그것을 활용할 장면들이 잘 안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에서 뛸 때는 후이즈라는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었고, 부천엔 몬타뇨가 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다. 후이즈는 헤딩 경합을 하거나 머리를 이용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몬타뇨는 수비 사이로 빠져 다니고, 발밑으로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확실히 성향 차이가 있다. 감독님과 소통을 해야겠지만 내 장점이 나올 수 있는 장면들이 만들어지면 경기력이나 자신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재원에게는 더욱 남달랐을 이번 울산전이다. ‘아버지’ 신태용 감독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구단이기 때문. 신태용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떠난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했고, 축구 외적인 이슈까지 발생하며 불명예스럽게 울산을 떠났다.
하지만 신재원은 그런 이슈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신재원은 “다들 아버지가 울산에 계셨기 때문에 내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울산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또 아버지나 주변에서도 “그런 것들을 신경 쓰지 마라. 축구 외적인 일이고,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라고 말을 하시기도 했다. 울산에는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들도 많다. 특별히 울산을 상대로 졌다고 해서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없었다. 패배를 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돌풍과 함께 많은 부천 팬들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고 있다. 지난 대전과의 홈 개막전에선 10,000여 명의 관중들이 들어찼고, 이번 울산전 역시 8,500여 명의 팬들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에 신재원은 “전북, 대전 그리고 오늘 경기까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그분들 덕에 힘이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도 매 경기 많이 찾아와 주시면 포기하지 않는 경기, 그리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재원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울산이라는 큰 팀을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후반전에는 몰아붙였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무패 행진이 마무리됐다. 선수단 분위기가 침체되지는 않았는지?
전북, 대전, 울산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모두 다 우승 후보인 팀들이다 보니 외부에선 우리가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고, 다음 주에 강원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도 “너무 쳐지지 말고 잘 준비하자”라고 말을 했다.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계속 K리그2에서 뛰다가 오랜만에 K리그1으로 왔다. 아직 적응 중이다. 경기력적인 부분도 많이 부족하다. 내 장점은 크로스라고 생각하는 데 그것을 활용할 장면들이 잘 안 나오고 있다. 성남에서 뛸 때는 후이즈라는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었고, 부천엔 몬타뇨가 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다. 후이즈는 헤딩 경합을 하거나 머리를 이용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몬타뇨는 수비 사이로 빠져 다니고, 발밑으로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확실히 성향 차이가 있다. 감독님과 소통을 해야겠지만 내 장점이 나올 수 있는 장면들이 만들어지면 경기력이나 자신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해서 강 팀들을 상대해왔다. 일정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개막전에서 전북을 잡으면서 팀 적으로 많은 자신감을 찾았다. 또 대전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 때문에 오늘 울산전도 졌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와 뛰고 있다. K리그2와의 차이가 느껴진다면?
사실 나는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수비적인 면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를 느낀다. K리그1 팀에는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앞서 말했지만 내 장점은 크로스인데 아직 그것을 보여줄 상황이 안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더 연구해야 한다. 빠르게 적응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아버지’ 신태용 감독이 몸담았던 울산을 상대했다. 각오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
다들 아버지가 울산에 계셨기 때문에 내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울산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또 아버지나 주변에서도 “그런 것들을 신경 쓰지 마라. 축구 외적인 일이고,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라고 말을 하시기도 했다. 울산에는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들도 많다. 특별히 울산을 상대로 졌다고 해서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없었다. 패배를 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부천이 K리그1으로 승격한 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오고 있다.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전북, 대전 그리고 오늘 경기까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그분들 덕에 힘이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도 매 경기 많이 찾아와 주시면 포기하지 않는 경기, 그리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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