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외교장관 통화로 '호르무즈 파견 요청' 사실상 공식화
최재원 기자 2026. 3. 17. 00:09

미국 정부가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통해 우리 측에 '호르무즈 파견 요청'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6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상황과 한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통화는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통화에서 “장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와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측이 먼저 통화를 요청하고 미국 외교장관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여러 국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걸 놓고, 사실상 우리 측에 호르무즈 파견 요청을 공식화한 것이라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도 통화하면서 중동 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과 대응을 설명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미 외교 장관은 글로벌 공조와 한미 관계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조만간 만나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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