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발 딛자 쓰레기섬… 흙 한 움큼에 스티로폼 알갱이 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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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점령한 의암호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쓰레기 문제가 반복되지만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이 씨는 "큰 쓰레기는 주우면 되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답이 없다"며 "지자체 차원의 수자원 정화 대책도 필요하고,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부 차원의 대책도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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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화 인체축적 우려
정부·지자체 실질적 대책 시급
플라스틱 점령한 의암호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쓰레기 문제가 반복되지만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잘게 쪼개진 플라스틱은 시민들의 취수원인 강과 호수로 유입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누를 세운 곳은 발을 디딜 수 있는 ‘육지’였다. 배에서 보이지 않았던 작은 쓰레기가 사방에 나뒹굴었다. 깨진 세면대야부터 녹이 슨 부탄가스, 상품명이 지워진 라면봉지, 먹고 버린 사탕 껍질, 눈에 넣는 점안액까지 모두 낯이 익었다. 매일 같이 쓰는 일상용품이었다.

물과 맞닿은 가장자리도 마찬가지였다. 개구리밥처럼 보였던 부유물은 모두 5㎜도 안 되는 플라스틱 조각이었다. 이곳 쓰레기 섬에서 1분 사이 30여개의 플라스틱 라이터 통을 주웠다. 이 또한 깎이고 부러져 미세 플라스틱이 될 터였다. 이같은 미세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 몸에 닿게 된다. 강원대학교 이진용(지질학과)·박정안(환경공학과)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 ‘미세플라스틱의 대수층 내 분포, 이동 및 예측 모델링에 대한 고찰’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수생태계에 서식하는 미생물, 어류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체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염증 반응, 세포 손상 등 건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 씨는 “큰 쓰레기는 주우면 되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답이 없다”며 “지자체 차원의 수자원 정화 대책도 필요하고,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부 차원의 대책도 시급하다”고 했다.
#쓰레기 #스티로폼 #플라스틱 #알갱이 #의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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