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기 다 끝났는데 왜 방망이 들고 LG를 찾아왔나…아직 못 끝낸 일이 있었다

신원철 기자 2026. 3. 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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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니 KT 김현수가 LG 더그아웃을 찾아왔다.

김현수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 정도의 베테랑이 경기가 끝나고 야외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은 분명 보기 드문 일이다.

김현수가 방망이를 들고 원정팀 더그아웃 쪽으로 넘어와 LG 선수들과 얘기를 나눌 때까지도 그가 특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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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와 오지환, 홍창기, 김정준 수석코치. ⓒ 신원철 기자
▲ 김현수가 오스틴 딘, 앤더스 톨허스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아니 KT 김현수가 LG 더그아웃을 찾아왔다. 경기가 끝난 뒤, 그것도 방망이를 어깨에 들쳐메고. 당연히 시비를 걸러 온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근황을 물으며 밝게 웃었다. 그리고는 '특타'를 위해 배팅 케이지로 향했다.

김현수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모든 타석에서 인플레이 타구를 때렸지만 안타가 되지 않았다. 4회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보냈지만 이재원이 담장을 등지고 잡았다. KT는 3-5로 LG에 지면서 시범경기 5전 2무 3패, '5경기 무승' 답보 상태에 빠졌다.

"시범경기라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게 낫다"며 빨리 1승을 했으면 한다고 했던 이강철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김현수도 이날은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뭔가 아쉬운 마음이 남은 모양이다. 경기 후 허경민 장진혁 등과 함께 '특타'에 참가했다.

▲ 김현수 ⓒKT 위즈

김현수 정도의 베테랑이 경기가 끝나고 야외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은 분명 보기 드문 일이다. 김현수가 방망이를 들고 원정팀 더그아웃 쪽으로 넘어와 LG 선수들과 얘기를 나눌 때까지도 그가 특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그저 과거 동료들과 여유를 나누는 것 같았다. 먼저 퇴근하던 오스틴 딘과 앤더스 톨허스트가 김현수를 발견하고 얘기를 시작했고, 이어 오지환과 홍창기가 활짝 웃으며 김현수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잠시 후, LG 선수단이 모두 퇴근하자 김현수는 타석으로 걸어가 방망이를 돌렸다. 후배들도 하나둘씩 모여 특타에 나섰다.

김현수의 무안타가 혹시 LG를 다시 만나서? 이강철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이미 오키나와에서 첫 경기 상대가 LG였다. 그때 3개인가 2개 친 것 같은데(실제로 3타수 2안타). 뭐 시즌 돼봐야 안다. 그래도 잘 치기는 잘 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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