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로 4이닝” 기대했는데… 49구로 5이닝 무실점 버틴 최원태, 박진만은 ‘흐뭇’

SSG와 시범경기 무실점투
“작년보다 제구 잘되는 느낌
정규시즌도 오늘처럼!”
롯데는 키움 잡고 무패행진
대권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삼성 구단은 이번 겨울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었고 구단이 야심 차게 영입한 용병 맷 매닝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결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파나마 대표팀으로 출전한 아리엘 후라도의 몸 상태도 불투명한 상황,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첫 단추는 잘 뀄다. 최원태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몸에 맞는 공이 1개 나왔고 삼진은 4개 잡았다.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1회 공 8개로 타자 3명을 모두 돌려세웠고 2회는 몸에 맞는 공을 하나 내줬지만 단 5개만 던져 이닝을 끝냈다. 주자들에게 2루 진루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4이닝을 60개로 던지면 좋은 거고 투구 수는 최대 80개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최원태는 49구로 5이닝을 버텼다. 제구도 좋았다. 공 37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직구 구속은 최대 148㎞이 나왔다. 8-0 완승을 거둔 뒤 박 감독은 “최원태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줬다”고 공을 돌렸다.
최원태는 “오늘 커브를 점검하고 싶었는데 (강)민호 형이 좋다고 하셨다. 아직 조금 빠지는 게 있긴 하다. 투심도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야구만 되면 부진하던 최원태는 삼성으로 이적한 지난해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7이닝 1실점을 하며 ‘가을의 남자’로 우뚝 섰다. 비시즌 투구 밸런스와 제구에 집중한 최원태는 지난달 20일 WBC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1실점, 28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3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제구가 잘 정립된 느낌은 든다. 체인지업도 스트라이크 존 안에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정규 시즌 때 이렇게 던져야 한다. 오늘처럼 던지면 경기 초반 점수를 내주더라도 이닝을 많이 끌고갈 수 있어서 방향성을 이렇게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존 안에 던지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 들어가는 것 같다. 그냥 던지다가 볼이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키움을 상대로 12-1로 대승했다. 지난달 대만 전지훈련 도중 일부 선수들이 도박장에 출입해 KBO로부터 징계를 받아 전력 손실을 입은 롯데는 최근 중심타자로 활약할 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으로 2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가 나와 또 고민이 커졌다. 롯데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5경기 4승1무의 성적을 내며 ‘시범 경기 강자’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수원에서는 LG가 KT를 5-3으로 꺾었다. LG 2년차 추세현이 8번 2루수로 나서 6회 2점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친정팀을 만난 KT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양의지의 3점 홈런 등을 더해 한화를 8-4로 이겼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이민우, 박상원, 김서현 등 계투진이 실점했다.
인천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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