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호르무즈 대신 홍해 경유 원유 인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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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장기 고객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경유하는 서부의 얀부 터미널에서 원유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장기 고객들에게 4월 원유 할당량을 홍해의 얀부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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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하루 720만배럴 수출보단 물량 줄듯

사우디아라비아는 장기 고객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경유하는 서부의 얀부 터미널에서 원유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장기 고객들에게 4월 원유 할당량을 홍해의 얀부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정보를 얻은 거래업자들은 얀부를 선택할 경우 원유 파이프라인의 수송 용량 제한 때문에 월 공급량의 일부만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업체인 아람코는 지난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기 전까지 하루 72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라스 타누라와 주아이마에 있는 걸프만 터미널에서 수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500만 배럴의 석유를 동서로 관통해 수송하는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토를 가로질러 홍해까지 연결된다. 그러나 송유관의 용량 제한으로 얀부의 수출 용량은 라스 타누라와 주마이아 터미널에서 수출되던 용량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이 계속되면 얀부에서 선적돼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는 기존의 선적 기준(고객이 직접 운송을 준비하는 방식)이 아닌, 아람코가 운송 물류를 전담하는 인도 조건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무역업자들은 말했다. 그들은 얀부를 통해 정유업체에 공급되는 원유는 아랍 라이트 등급뿐이라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전쟁 발발 이후 3주째로 접어들면서 홍해 연안의 얀부 항을 통한 원유 선적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아람코는 얀부 항에서 선적된 원유를 현물 시장 입찰을 통해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홍해 터미널에서 선적되는 계약 물량만 제공하고 있다.
일부 유럽 정유업체들은 아람코로부터 계약 물량보다 적은 원유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한 주요 정유업체는 다음 달 선적 물량을 전혀 받지 못했고, 다른 업체는 요청량보다 적은 물량을 배정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반적으로 모든 원유를 장기 계약을 통해 판매하며, 그 대부분은 아시아로 수출한다.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펙은 원유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가동률을 10% 감축했고, 일본은 국가 비축유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중동 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동맹국과 적대국 언제 전쟁을 끝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또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자 한다 해도 현재로서는 이란이 쉽게 동조할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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