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지는 바이오가스…美, 20억 달러 이상 투자
韓,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동시 실현 주목해야
[수소신문] 미국의 신규 바이오가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액이 지난해 2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신규 프로젝트 70개가 가동돼 전체 시설 수가 약 2585개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바이오가스위원회(ABC)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0개의 새로운 바이오가스 프로젝트가 가동돼 미국 내 운영 중인 바이오가스 포집시스템은 전국적으로 약 2585개 시설로 늘어났으며, 산업 전반에 걸친 전체 포집 능력은 약 7.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신규 바이오가스 인프라 투자액은 21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폐수 처리장이 전체 시설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매립지가 전체 바이오가스 포집량의 72%를 담당해 가장 큰 메탄 포집원이었다. 농업 및 음식물 폐기물 처리는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활용률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가스 산업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장 중 하나는 재생 가능 천연가스 생산의 급속한 확장이다. 재생 천연가스(RNG)는 유기 폐기물에서 포집된 메탄을 정제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주입되거나 저탄소 운송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RNG를 생산하는 시설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 217개에서 2025년 말에는 659개로 5년 동안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5년 사이에 개발업자들이 운송 연료시장에 집중하면서 총 RNG 생산 능력은 약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생산 능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주로 운송 연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 의해 촉진됐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바이오가스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은 지난 11일 열린 '메타네이션 추진 관민협의회'에서 도시가스의 바이오가스 활용 기준을 확정했으며, CI값(탄소집약도)을 59.6g-CO₂/MJ 이하로 설정했다. 이는 원료 회수부터 활용까지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e-메탄이나 바이오가스를 수입할 때의 공급망 관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바이오가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리 정부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도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바이오가스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창립총회를 가진 한국바이오가스협회와 현재 설립을 추진중인 '청정바이오수소협회(가칭)'를 중심으로 유기성 폐자원 등을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에너지는 순환경제를 강화하고, CO₂ 배출 절감에 기여하는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해외 선진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살펴 제도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