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장치 켠 파키스탄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이란 '선별 통행' 무게

강민경 기자 2026. 3. 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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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선적 유조선 카라치 호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켠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선적이 아닌 화물선이 AIS를 끄지 않은 채로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해협을 지나던 선박들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 장치를 끄는 '유령 항해'를 강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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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방국엔 '안전 통행권' 부여 가능성…선별적 개방 시작되나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앞의 송유관은 3D프린트로 만든 것이다. 2025.06.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파키스탄 선적 유조선 카라치 호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켠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선적이 아닌 화물선이 AIS를 끄지 않은 채로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P는 선박 모니터링 업체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일부 선박들이 이란과 협상을 통해 '안전 통행권'을 부여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해협을 지나던 선박들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 장치를 끄는 '유령 항해'를 강행해 왔다.

카라치 호의 이례적인 공개 항해를 두고 이란이 적대국과 우방국을 구분해 해협 통행을 선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보호를 위해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밝힌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보다 2곳이 많다.

하지만 동맹국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일본과 호주는 이미 군함 파견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유럽연합(EU) 또한 기존 해군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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