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파티 했어요" 최가온도 빠졌다…MZ들 사이 '난리' [트렌드+]

오세성 2026. 3. 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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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놀이'로 취급받던 파자마 파티가 어린이들의 파티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초등학생 생일파티와 졸업 모임까지 파자마 파티가 인기를 끌면서 의류업계도 세대 구분 없이 함께 입는 홈웨어 상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자마 파티 문화가 성인 중심에서 어린 세대까지 확산하면서 홈웨어가 특정 연령대의 잠옷이 아니라 세대가 함께 입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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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드레스코드로 거듭난 잠옷…업계 경쟁 점화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이 지난 9일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수상 소감과 귀국 이후 근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어른들의 놀이'로 취급받던 파자마 파티가 어린이들의 파티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초등학생 생일파티와 졸업 모임까지 파자마 파티가 인기를 끌면서 의류업계도 세대 구분 없이 함께 입는 홈웨어 상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귀국 다음 날부터 2명의 친구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했어요." 올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 선수(사진)는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파자마 파티가 정말 재미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파자마 파티 언급은 성인 중심이던 문화가 어린 세대까지 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사이에서는 파자마를 활용한 홈파티가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친구 집 등 사적 공간에 모여 같은 콘셉트의 잠옷을 맞춰 입고 풍선과 케이크를 준비한 뒤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외출을 위해 꾸미기보다 편안한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꾸안꾸' 감성이 확산하면서 잠옷은 단순한 실내복을 넘어 파티의 '드레스코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문화가 초등학생 세대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졸업이나 입학 시즌뿐 아니라 생일파티에서도 친구들이 같은 콘셉트의 잠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음식 중심이었던 어린이 파티가 '함께 입는 경험'과 촬영 문화가 결합한 형태로 변화하는 것이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40대 김모 씨는 "딸 생일 때 친구들을 초대해 파자마 파티를 열어줬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까지 같은 콘셉트의 파자마를 맞춰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준비할지보다 어떤 잠옷을 입을지를 더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NS에서 파자마 파티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자마가 세대 공통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의류업계의 상품 전략도 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잠옷 시장은 2026년 약 1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코노미 트렌드와 맞물리며 홈웨어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속옷과 내의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브랜드들도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에이지리스(Ageless) 홈웨어' 등 파자마와 라운지웨어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BYC는 홈웨어 수요 증가에 맞춰 계절별 파자마 제품을 선보이는 등 잠옷과 이지웨어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파자마 파티용 홈웨어 라인으로 '올데이롱 잠옷세트'도 출시했다.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편안한 착용감과 홈패션 스타일링을 동시에 강조하면서 온라인몰에서 동나기도 했다. 전통 내의 브랜드도 전용 라인업을 갖추면서 파자마 파티 수요를 공략하고 나선 셈이다.

전통 내의 브랜드가 홈웨어로 보폭을 넓히는 흐름이라면, 패션업체들은 아예 '패밀리 홈웨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전개하는 패밀리 홈웨어 브랜드 애니바디가 대표적이다.

애니바디는 유명 IP를 활용한 '스누피 파자마'에 이어 캐릭터 '우주먼지'와 협업한 파자마 컬렉션을 선보이며 MZ세대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또 주요 파자마 제품에 키즈 사이즈를 추가해 부모와 자녀가 같은 디자인을 입는 패밀리 룩 수요까지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자마 파티 문화가 성인 중심에서 어린 세대까지 확산하면서 홈웨어가 특정 연령대의 잠옷이 아니라 세대가 함께 입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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