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대응’ 청해부대 호르무즈 투입?…“작전 환경 달라”
[앵커]
우리 정부 역시 군함 파견에 아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파견한다면 중동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가 1순위로 거론되지만,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단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
현 위치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수일 안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파견이 결정된다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청해부대에 투입된 4,400톤급 구축함 대조영함은 SM-2, RAM 함대공 미사일과 근접 방어무기 '골키퍼'를 탑재해 대공 방어 능력은 물론, 대잠 어뢰 '홍상어'와 대함 미사일 해성 등 공격력도 갖췄습니다.
문제는 기존 임무를 수행해 온 넓은 바다에 비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영토가 가시거리로 가깝다는 점, 드론이나 미사일, 여러 화기가 한 번에 날아올 경우 탐지부터 대응까지 시간이 짧고, 민간 소형 선박들을 동원한 자폭 공격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설치했다는 기뢰 대응 전력도 없습니다.
[유지훈/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이란이) 드론, 무인 수상정 같은 것들과 같은 비대칭 자산을 동시다발적으로 운용을 한다 그러면 방어하기가 굉장히 제약이 되는 거죠."]
청해부대는 2020년에도 호르무즈 인근에서 한국 상선을 호위했었는데, 미국의 공동방위 동참 대신, 우리 국민 보호가 필요한 해역으로 기존 작전 지역을 확장한 경우였습니다.
이번엔 사실상 전쟁 상황인데다 해협 안으로 진입해 미군 주도 연합 작전에 참여한다면 국회의 파병 동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 청와대는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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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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